AI 뜨거우니, 이 회사 인프라와 솔루션도 덩달아 주목... “AI용 인지 인터넷 필요해”

“완전히 새로운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더 중요해졌다. 이런 흐름은 내가 25년 간 본 것 중 가장 빠르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시스코 커넥트 2026 코리아’ 무대에서 벤 도슨 시스코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APJC) 총괄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 세계 1위 기업이다. AI와 양자(퀀텀) 기술 등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를 안정적이면서도 빠르게 연결하는 네트워크 인프라와 이러한 제품과 솔루션을 갖춘 시스코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무대 대형 화면에는 ‘8 GPU 서버’ ‘실리콘 원 G300’ ‘AI 캔버스’ ‘디지털 경험 모니터링’ 같은 제품과 서비스 30여 가지의 이름이 떴다. 최근 급변하는 AI 시장에서 시스코가 개발한 것들이다. 벤 도슨 사장은 “AI는 조직 내 트래픽의 규모와 형태,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미래 인프라를 잘 준비한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열린 시스코 커넥트 2026 코리아는 시스코가 AI와 데이터센터 연결 기술과 인프라, 보안, AI 네트워크 장비 등을 소개하는 콘퍼런스다. 시스코는 최근 공개한 자체 제작 네트워크 칩인 ‘실리콘 원 G300’과 1000㎞ 떨어진 데이터센터 간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 칩 ‘실리콘 원 P200’ 등을 소개하고, AI와 양자컴퓨팅이 이끄는 미래 네트워킹 전략을 공개했다.
비조이 판데이 시스코 아웃시프트 총괄 매니저 겸 수석부사장은 ‘인지 인터넷’ 시대라는 개념을 꺼내 들었다. AI 에이전트가 서로 협력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네트워크 개념이다. 그는 “수십만 년에 걸쳐 인류는 점차 스마트해졌지만 여전히 개개인 간 단절돼 있었다”며 “동일 입력에 동일 출력을 내는 결정론적 시스템에서 여러 난제를 확률 기반으로 풀어내는 확률 컴퓨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시스코는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AI 에이전트를 위한 오픈소스 ‘AGNTCY’를 내놓고 이를 통한 인지 인터넷 구성에 나서고 있다.

시스코는 양자(퀀텀) 기술도 네트워크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주요 화두라고 했다. 판데이 부사장은 “양자 기술로 기존 암호 체계가 무력화되는 ‘Q-데이’가 2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금 당장 양자 내성 보안을 네트워크에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빌 가트너 시스코 옵티컬 시스템 및 옵틱스 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은 AI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에 대한 실제 시스코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가트너 부사장은 “AI 멀티 에이전트가 사용되면서 필요해진 네트워크도 더 커지고 있다”며 “빠르고, 효율적으로 안전한 AI 네트워크를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시스코는 지난 40년간 네트워킹 분야를 선도해왔고, 이제 AI 인프라부터 보안, 데이터 가시성, 협업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AI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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