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됐다는데 호르무즈 왜 안나와"..26척 선박 이동지침 아직 못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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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중동전쟁 휴전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 26척의 재운항에 대한 정부 지침이 즉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중동전쟁 휴전에 대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우리 포함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기 바라며, 이를 위해 관련국들과의 소통 및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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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일시적 휴전에 합의하면서, 이란 정부는 휴전중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부는 곧바로 우리 선박들이 호르무즈에서 빠져나와도 되는 안전한 상황인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외교부, 해수부, 산업부 등 각 부처간 협의를 통해 고립된 26척의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일단 각국의 외교채널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해제 시점과 운항 재개 노선 등에 대한 파악에 들어갔다. 외교부는 그동안 일본, 프랑스, 이란 등 각국과 소통하면서 운항 재개 여부를 조율해왔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호르무즈에 고립된 전세계 선박은 약 2000척에 달하며 탑승한 선원은 2만명 이상이다. 일본, 프랑스, 중국, 인도, 태국, 동남아시아 등 각국 선박들이 고립됐다.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6척중 국내 정유사 유조선은 총 7척이다. 7척 선박에 실린 원유 물량은 약 1400만배럴 정도 인 것으로 전해졌다. 7척중 4척은 국적선사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날 중동전쟁 휴전에 대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우리 포함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기 바라며, 이를 위해 관련국들과의 소통 및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 간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항 재개를 위한 전기가 마련된 것을 환영하며, 파키스탄 등 관련국들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박들의 이동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지 못했다.
휴전시점을 두고서 각국의 해석이 엇갈린 점도 요인이 됐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뒤 즉시 발표됐다는 입장과 호르무즈 해협이 열린 뒤 발효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백악관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는 대로 휴전이 발효될 것이라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전했다.
반면 휴전을 중재한 파키스탄 샤리프 총리는 이날 엑스를 통해 "이란과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모든 지역에서 즉각적 휴전에 합의했다"며 "해당 조치는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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