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조였더니 ‘빚투’로 쏠렸다… 가계대출 3.5조 증가, 규제도 흐름 못 바꿔

제주방송 김지훈 2026. 4. 8.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6년 3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 5,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 원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이 같은 변수들이 겹칠 경우 대출 흐름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있는만큼,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줄었지만 전체는 다시 늘어… 신용·2금융으로 자금 이동
양도세 종료·중동 리스크 겹친 4월, 가계부채 다시 흔들릴 수도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했습니다.
줄어드는 흐름으로 보였던 시장은 멈추지 않았고, 자금의 이동 경로만 바뀌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강하게 조인 결과, 대출 수요는 사라지지 않았고 신용대출과 제2금융권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규제는 작동했지만, 의도한 방식으로 작동하지는 않았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6년 3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 5,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달 2조 9,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겉으로 보면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실제로는 대출 구조가 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 은행 주담대 눌렸지만 전체 흐름 꺾이지 않아

3월 주택담보대출은 3조 원 늘면서 전월(4조 1,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습니다.
특히 은행 자체 주담대는 1조 5,000억 원 감소하며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일반주담대와 집단대출, 전세대출이 모두 줄어든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정책성 대출이 1조 5,000억 원 늘면서 일부를 보완했지만, 은행권 자체 대출 흐름만 놓고 보면 분명한 억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전체 가계대출은 줄지 않았습니다. 은행권에서 줄어든 대출이 다른 영역에서 다시 채워졌기 때문입니다.

■ 신용대출 반등…막힌 수요, 다른 통로로 이동

기타대출은 5,000억 원 늘어 전월 -1조 2,000억 원에서 증가로 전환됐습니다. 신용대출 감소폭 역시 1조 원에서 2,0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이 막히자 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이동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역시 이번 증가의 배경으로 기타대출 확대를 명확히 지목했습니다.
이는 대출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규제를 피해 다른 방식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제2금융 3조 증가…규제 밖에서 다시 불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 원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상호금융이 2조 7,00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보험도 6,000억 원 늘었습니다.
저축은행은 감소했지만 전체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증가가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 집단대출의 집행분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승인된 대출이 뒤늦게 실행되면서 통계에 반영됐다는 얘기입니다.


■ ‘억제’ 대신 ‘우회’… 4월 변수까지 겹쳐

대출 수요는 줄지 않았고, 자금은 규제가 덜한 경로를 찾아 이동했습니다.
은행을 막으면 제2금융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조이면 신용대출로 이동하는 구조가 그대로 작동했습니다.

금융당국은 4월 이후 가계대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 종료되면서 매물 출회와 거래 변화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동 지역 리스크까지 이어지면서 금융시장 불안 요인도 남아 있습니다.

이 같은 변수들이 겹칠 경우 대출 흐름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있는만큼,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