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반도체, 美 빅테크 기업서 23억원 규모 스마트 글래스용 반도체 수주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6. 4. 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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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대표. <사진=사피엔반도체>
사피엔반도체가 미국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156만달러(약 23억원) 규모 구매 주문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사피엔반도체는 미국 빅테크 기업과 공동 개발해온 AR 스마트글래스용 LEDo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본격 양산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공급 계약은 티어2 업체인 사피엔반도체가 OEM인 빅테크에 직접 공급하는 것으로 사피엔반도체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사피엔반도체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자사 핵심 원천 기술인 MiP(Memory-inside-Pixel)가 적용됐다. MiP는 각 화소에 메모리를 내장해 영상 데이터를 저장하고 저전력으로 구동하는 혁신적인 디지털 구동 방식이다. 고해상도와 초저전력을 동시에 구현해야 하는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서 기기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최적의 저전력 설계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대표는 “이번 수주는 사피엔반도체의 독보적인 DDI 설계 역량이 본격적인 비즈니스 결실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공급 확대와 매출 성장이 맞물리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사피엔반도체가 협력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메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메타가 AR 스마트글래스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이미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안경인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안경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AI 안경 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을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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