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앰퍼샌드원이 말아주는 조선 힙합…"'갓'으로 승부 볼 것" [김수영의 현장톡]

김수영 2026. 4. 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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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퍼샌드원 컴백 쇼케이스 현장 종합
미니 4집 '데피니션' 발매…8개월 만 컴백
동양풍 사운드 가미한 힙합 장르 '갓'
부채춤 들고 한국무용 요소 더한 퍼포먼스
"K팝 신에 없는 신선한 매력 보여드리겠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앰퍼샌드원(AMPERS&ONE)이 한국적인 요소에 힙합을 더한 이른바 '조선 힙합'으로 이색적이고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일 채비를 마쳤다.

앰퍼샌드원(나캠든, 브라이언, 최지호, 윤시윤, 카이렐, 마카야, 김승모)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미니 4집 '데피니션(DEFINITIO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앰퍼샌드원의 컴백은 약 8개월 만이다. 브라이언은 "기대하고 있던 앨범이었다. 모든 부분을 디테일하게 신경 썼다"고 말했고, 마카야는 "앰퍼샌드원의 성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팬분들을 위해 더욱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지호는 "8개월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준비하면서 앰퍼샌드원이 많이 멋있어졌다. 개인적으로는 제 부채 퍼포먼스를 기대해 달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미니 4집 '데피니션'은 앰퍼샌드원이 그룹의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의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다. 나캠든과 마카야는 이번 앨범에서도 타이틀곡을 포함한 전곡의 작사에 참여하며 그룹의 정체성을 녹여냈다.

신보에 대해 앰퍼샌드원은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존재는 결국 우리 자신이라는 걸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김승모는 "새로 시도한 콘셉트이기도 하고, 앨범 내용도 새롭게 정의한다는 내용이라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부연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갓(GOD)'을 비롯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이탈리안 폴카'를 재해석한 '힛 미 업(Hit Me Up)', 붐뱁 장르 기반의 힙합 댄스곡 '뭐라는 거야', 자신만의 기준대로 살아가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긴 '나는 나대로', 팬클런 앤디어(공식 팬덤명)를 향한 팬송 '올 아이즈 온 유(All Eyes On You)', 감성적인 보컬이 위로를 전하는 '너의 웃음 속에 눈물이 보여'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갓'은 트랩 비트 위에 에스닉한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자신을 지켜 달라고 기도하며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동양적인 사운드와 댄스 장르가 만나 색다른 사운드적 교집합을 이루어낸 것이 곡의 특징이다.

김승모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동양풍 사운드와 힙합 댄스 장르가 결합해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되게 신선해서 다른 곡들과 비교했을 때 더 잘 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멤버들과 상의한 뒤 꼭 하고 싶어서 고른 곡이다"라고 말했다.

동양적인 사운드에 어울리게 한국 무용 요소를 퍼포먼스에 녹인 점도 포인트다. 이날 앰퍼샌드원은 한국적인 문양이 가미된 의상과 노리개 등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나캠든은 "성장한 퍼포먼스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한국 무용 요소를 살리려고 했으니 집중해서 봐 달라. 한국 무용 관련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 처음 시도하는 콘셉트라 다 같이 손끝, 팔 라인을 맞추며 한국 무용의 선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요즘 K팝에 많지 않은 느낌이라 신선한 매력을 보여드릴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했다.

이어 카이렐은 "칼군무 춤선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면서 "작은 디테일까지 다 맞춰서 준비했으니 잘 봐달라"고 당부했다.

새로운 콘셉트를 차용한 만큼, 앰퍼샌드원은 이번 앨범을 '새로운 챕터'로 규정했다. 윤시윤은 "앰퍼샌드원의 색과 방향성을 조금 더 명확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고 자신했고, 카이렐은 "지난 앨범이 우리의 터닝포인트였다면, 이번은 새로운 방향을 잡은 이후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앰퍼샌드원은 한국인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출신까지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다수가 외국인인 팀이 한국풍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는 게 독특한 지점이다. 이와 관련해 나캠든은 "단순히 동양풍이라기보다는 트랩 비트를 기반으로 한다. 조선시대 느낌이 있어서 조선시대 힙합으로 표현해도 좋을 거 같다.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이 모여서 이런 한국적인 느낌을 표현한다는 게 신선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카야는 "한국 무용을 조금씩 연습했다. 한국 영화나 사극도 같이 보면서 그때의 분위기, 움직임 등을 관찰하고 안무에 녹이려고 했다. 꼭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나캠든은 앰퍼샌드원의 색깔을 묻는 말에 "멀티 컬러"라고 답했다. 그는 "멤버 각자가 가진 색이 다 다르지 않나. 서로 다른 색이 모여서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가는 팀이라 생각한다. 누군가 정해놓은 기준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기준으로 앞으로 계속 저희를 정의해나가고 싶다. 누가 봐도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연습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멤버들은 "앰퍼샌드원을 더 많이 알리는 해로 만들고 싶다"면서 "현재 K팝 신에 '갓' 같은 곡은 없다고 생각했다. 이를 통해 우리를 더 알리고자 했다. 실력적으로도 많이 늘어서 '갓'으로 승부를 볼 마음"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앰퍼샌드원은 앨범 활동에 뒤이어 오는 5월 2일 서울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6 라이브 투어 '본 투 디파인(Born To Define)'을 개최한다.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이 순간을 다시 갓(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콘서트를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앰퍼샌드원의 미니 4집 '데피니션'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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