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찬대 의원, 인천내항 1·8부두 현장 점검…“사업 속도 내겠다”

박예진 기자 2026. 4. 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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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내항 재개발 현장 점검 나서
오큘러스타워·K-팝 공연 큐브 등 지적
“민선 8기 제물포 르네상스 진척 없다”
유 시장 “행정 경험 부족에 따른 오해”
▲ 8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이 관계자로부터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인천시민들 열망으로 시작된 만큼 그동안 지연됐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더 속도를 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은 8일 오전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뒤 내항 주변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국가 보안시설인 내항에는 외부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다만 재개발 구역은 사업 완료 시 항만 기능이 종료됨에 따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현장에는 민주당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과 박남춘 전 인천시장,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김용태 인천해양수산청장 등이 참석했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은 중구 내항 일대 약 42만9000㎡를 대상으로 항만 기능을 재편해 해양문화·관광·주거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906억원으로 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07년 시민 청원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민간 사업자 공모 유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 철수, 사업 구조 변경 등을 거치며 장기간 지연돼왔다. 이후 시 컨소시엄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사업이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

현재 사업은 실시계획 수립과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등 보완 협의 단계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준공 시점은 2028년으로 계획돼 있다.

박 의원은 "민선 8기 들어 제물포 르네상스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핵심 사업인 오큘러스타워 건립도 좌초된 상황이고 내항 K-팝 공연 큐브 조성 계획 역시 전혀 진척이 없다"며 "제물포 르네상스를 포함한 유정복 시장의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시민들이 신뢰를 갖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직격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상상플랫폼 활용 방안을 두고 다양한 의견도 제기됐다.

허 의원은 "상상플랫폼인데 상상은 빠지고 플랫폼만 남은 것 같다"며 "공간 취지에 맞는 문화·콘텐츠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시장도 "네덜란드 사례처럼 문화예술인들이 상주하며 시민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상상플랫폼은 내항 재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공간인 만큼 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중앙부처와 협의해 보안시설 문제 등도 신속히 풀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은 박 의원의 비판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행정 경험 부족에 따른 오해로 보인다며 오히려 박 의원에게 구체적 대안이 무엇인지를 물으며 맞받아쳤다.

유 시장은 "항만 재개발은 각종 인허가 체계가 얽혀 있고 역세권 개발은 제도 설계와 민간 참여 구조까지 동시에 맞물리는 복합적 과제"라며 "시정에는 다 순서가 있다. 이런 사실관계와 비전에 대해 그동안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이해 부족이 상당히 아쉽다"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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