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갤러리아 전략 임원, '벤슨' 수장에…가맹 사업목적도 추가

이충우 기자 2026. 4. 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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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호 한화갤러리아 전략담당 임원(왼쪽), 벤슨 롯데월드몰점 이미지(오른쪽).


지난해 한화갤러리아에 F&B(식음료) 사업 전문가로 영입된 윤진호 전략담당 임원이 한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사업을 이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중장기 관점에서 가맹사업 가능성도 열어놓은 만큼 외형 확장 청사진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벤슨 운영사인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베러스쿱크리머리 모회사인 한화갤러리아의 윤진호 전략담당 임원이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벤슨의 운영사이자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다.

한화갤리리아는 지난해 5월 윤진호 전략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윤 전략 담당은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애경그룹, SPC그룹, 교촌에프앤비 등을 거치며 컨설팅, 전략, 외식 마케팅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꼽힌다.

윤 담당이 직전 근무했던 교촌에프앤비에선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그 이전엔 베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SPC계열 비알코리아 경영기획실장으로도 근무했다. 해당 회사들은 가맹점주를 모집해 가맹사업을 하는 회사들이다.

이런 경력을 지닌 새 수장 선임과 맞물려 베러스쿱크리머라가 이번에 신규 사업목적으로 가맹사업을 추가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인다.

'국내외 프랜차이즈업 및 가맹사업'과 '가맹점 운영지원 및 교육, 훈련, 관리업', '해외 법인 설립 및 투자' 등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지난해 5월 벤슨 1호 매장을 선보인 베러스쿱크리머리가 출범 2년차를 맞아 사업정관을 대대적으로 손본 것에서 사업 확장 의지가 읽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점포수를 보면 현재 벤슨 직영점은 14개로 늘었다. 직영점 중심으로 외식사업 점유율을 높이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장기 검토 과제에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자체 브랜드인 벤슨을 키워 해외 쪽 진출하겠다는 의지도 신규 사업 목적에 반영한 만큼 단계적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회사 측은 당장은 가맹점주 모집을 통한 사업 확장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은 직영점에서 여러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형식적으로 항목을 추가한 것"이라면서 "현재 가맹사업 계획은 없고 직영점 출점을 이어나가며 품질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론칭 1년이 다가온 시점에 갤러리아의 신사업 전략 수립과 F&B 부문에서 여러 성과를 내온 윤 대표가 합류하면서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표방하는 벤슨은 인공유화제는 배제,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하고 유지방 비율을 높여 깊은 풍미를 구현한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공장 시설을 구축할 정도로 디저트 시장 진출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