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한 날 확 땡겨서 빚투”…3월 가계대출 넉 달 만에 증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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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세자금 수요 둔화와 은행권의 대출 관리 강화 영향으로 증가세가 제한됐다.
3월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5000억원 늘어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증가했고, 증가 폭도 전월보다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운전자금 수요 증가로 4조5000억원 늘었고, 대기업 대출 역시 회사채 상환 자금 수요와 은행 영업 확대 영향으로 3조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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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금융권 3.5조·2금융권 3조↑
“빚투 늘면 주가 조정 때 낙폭 확대”
![서울 시내 은행 대출 창구 모습. [뉴스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8/mk/20260408150002430tnws.jpg)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7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올해 1월과 2월까지 대출 잔액이 줄어들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934조9000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세자금 수요 둔화와 은행권의 대출 관리 강화 영향으로 증가세가 제한됐다. 반면 기타 대출은 237조1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는데, 주식 투자를 위한 신용대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중동 사태 이후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 하락 시점에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레버리지 투자 확대는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가계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서도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5000억원 늘어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증가했고, 증가 폭도 전월보다 확대됐다. 은행권은 5000억원 증가했고, 2금융권은 3조원 늘었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뉴스와 원·달러 환율,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8/mk/20260408150003738wocq.jpg)
기업대출도 확대됐다. 3월 말 기준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1387조원으로 한 달 새 7조8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운전자금 수요 증가로 4조5000억원 늘었고, 대기업 대출 역시 회사채 상환 자금 수요와 은행 영업 확대 영향으로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수신(예금)은 20조5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와 배당금 지급을 위한 기업 자금 유입으로 25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주식 투자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4조4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식형펀드(-18조8000억원), 채권형펀드(-6조1000억원), 머니마켓펀드(-4조7000억원) 등에서 자금이 빠지며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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