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대전족을 아시나요"…대치동 전당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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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족'은 '대치동 전세살이'를 줄인 말로 대치동에 자기 집은 없지만 이 곳에서 전세살이를 하며 자식 교육에 올인하는 사람들은 뜻한다.
대치동 전당포 이야기는 대치동에 거주하며 보고 들은 이야기, 그리고 부모로서 겪은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낸 에세이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대치동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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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치동 전당포 이야기(사진=시인의일요일 제공) 2026.04.08. photo@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8/newsis/20260408145926999sjju.jpg)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유지담 인턴기자 = '대전족'은 '대치동 전세살이'를 줄인 말로 대치동에 자기 집은 없지만 이 곳에서 전세살이를 하며 자식 교육에 올인하는 사람들은 뜻한다.
대치동 전당포 이야기는 대치동에 거주하며 보고 들은 이야기, 그리고 부모로서 겪은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낸 에세이다. 총 21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치열한 교육 현장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낸다.
책에는 대치동의 단면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전당포'가 등장한다. 이곳에는 명품 가방, 고가 시계, 골프채 등 값비싼 물건들이 자주 맡겨진다. 높은 학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부모들이 선택한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다.
'대전족'이라 불리는 부모들은 아이의 입시가 끝날 때까지 버텨낸 뒤, 대학 입학 시기에 맞춰 대치동을 떠나거나 계속 머무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대치동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책은 외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대치동의 일상도 함께 비춘다. 자신의 삶을 뒤로한 채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부모,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쳐가는 아이들, 그리고 그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공교육 교사까지. 독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대치동의 형성 과정도 짚는다. 과거 강북 지역에서 밀려온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지를 찾아 형성된 이곳은, 시간이 지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교육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형성된 다양한 이해관계를 차분히 되짚는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치열한 입시 환경 속에서도 아이에게 '피난처'가 되어주겠다는 다짐을 전한다. 경쟁과 압박이 일상이 된 현실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으려는 시선이 인상적이다.
대치동은 누군가에게는 선망의 대상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판의 대상이다. 그러나 그 안에도 분명 사람과 삶이 존재한다.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각자의 자리에서 버텨내고 있는 '대전족'들에게 이 책은 작은 위로를 건넨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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