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베트남 장인 협업전, 천연염색·공예 만남

영암=한교진 기자 2026. 4. 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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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배경으로 공동 창작
10일~26일, 구림재서 전시
베트남 대나무 공예 장인인 보 탄 탄. 영암문화재단 제공

영암문화관광재단은 베트남 다낭시 공예 장인과 영암 천연염색 명인이 참여하는 공동 창작 레지던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레지던시에는 베트남 다낭시 문화체육관광국이 추천한 대나무 공예 장인 보 탄 탄과 전통 등불 공예 장인 보 딘 호앙, 영암의 천연염색 명인 이혜숙 작가가 협업에 나섰다.

레지던시는 '교류와 환대'를 주제로 진행되며, 영암의 대표 자연 자원인 월출산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문화와 기술을 결합한 창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전통 공예 기법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하며 작품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영암의 천연염색 기법은 색을 덧입히는 방식으로 작품에 깊이감을 더하고, 베트남 장인들의 공예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특히 전통 등불과 대나무 공예에 천연 염색 색감이 더해지며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작품에는 월출산의 능선과 자연 풍경이 모티브로 반영됐다. 산의 흐름을 따라 이어지는 형태와 바다를 연상시키는 물결, 잉어와 부엉이, 등불 등의 상징이 결합되며 지역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영암 구림한옥스테이 구림재에서 오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레지던시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시아 지역 예술가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단순 전시를 넘어 창작 과정 자체를 공유하는 레지던시 형태로 운영되며 예술 교류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지역 문화자원과 국제 예술을 결합한 콘텐츠를 통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 문화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와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영암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사업팀(061-471-951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영암 아트링크 사업은 아시아 예술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확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