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객 만족도‧재방문율은 늘고, 씀씀이는 줄었다

김영헌 2026. 4. 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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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은 관광객의 만족도와 재방문율은 늘어난 반면 소비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관광공사는 발표한 '2025년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 외국인 여행객 모두 제주 여행에 대한 만족도와 재방문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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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재방문율 90.1% 기록
소비지출 전년보다 소폭 감소
지난 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농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튤립, 유채꽃, 열무꽃 등이 핀 정원에서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를 찾은 관광객의 만족도와 재방문율은 늘어난 반면 소비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관광공사는 발표한 ‘2025년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 외국인 여행객 모두 제주 여행에 대한 만족도와 재방문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내국인 관광객 제주 재방문율은 90.1%로 전년보다 3.6%포인트 증가했고, 4회 이상 재방문율도 23.2%로 4.2%포인트 늘었다. 제주 여행 전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08점으로 전년보다 0.04점 높아졌다. 분야별로는 관광지 매력도(4.37점)가 가장 높았고 교통수단(4.31점), 숙박시설(4.30점) 등 순이다. 재방문 의향은 4.14점으로 응답자의 95.2%가 다시 제주를 찾겠다고 답했다. 체류일수는 평균 3.75일(3박4일)로 전년(3.74일)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여행 형태는 개별여행이 96.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63만 9,285원으로, 전년(66만 9,979원)보다 4.6%(3만694원) 줄었다. 항목별로는 식음료비(18만 9,459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숙박비(13만 5,205원), 항공·선박(13만 387원), 쇼핑(9만 3,743원), 렌터카(4만 1,400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별여행객의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91.9%를 차지했다. 체류 기간은 4.79일로 전년보다 0.06일 늘었고 재방문율은 11.4%로 1.3%포인트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919.28달러로 전년(961.3달러)보다 4.4%(42.02달러) 감소했다. 주요 지출 항목은 국제항공·선박(252.76달러), 쇼핑(237.99달러), 숙박비(149.92달러), 식음료비(125.90달러) 등 순이다. 국적별 1인당 총 지출금액은 북미권(1,326.02달러), 기타(1,210.17달러), 동남아권(1,093.10달러), 일본권(813.26달러) 등 순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 체류 시간도 늘었다. 도내 평균 관광시간은 5.11시간이며, 4분기에는 5.49시간으로 비교적 길었다. 전반적 만족도는 4.29점으로, 만족도에 대한 긍정 비율은 90.2%였다. 1인당 지출은 122.1달러였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내국인·외국인·크루즈 관광객 모두에서 만족도 긍정 비율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체류 시간과 1인당 소비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관광 정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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