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인 줄 알았는데…" 국민의힘, 부산 곳곳 '파란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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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민주당 현수막이 아니네."
출구 인근에 걸린 파란색 현수막을 가리키며 취재기자가 길을 지나던 50대 시민에게 "어느 정당 현수막으로 보이느냐"고 묻자, 이 시민은 현수막을 힐끔 바라보더니 "민주당 아닌가요"라고 답했다.
현수막 대부분을 차지한 파란색 때문에 언뜻 보고 민주당 현수막으로 착각했지만, 문구와 당명 표기를 읽은 뒤에야 국민의힘 현수막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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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현수막 [차근호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8/yonhap/20260408143244404vptx.jpg)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손형주 기자 = "어? 민주당 현수막이 아니네."
8일 오전 부산 수영구 도시철도 광안역 5번 출구 앞.
출구 인근에 걸린 파란색 현수막을 가리키며 취재기자가 길을 지나던 50대 시민에게 "어느 정당 현수막으로 보이느냐"고 묻자, 이 시민은 현수막을 힐끔 바라보더니 "민주당 아닌가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곧 내용을 다시 확인한 뒤 "어? 아니네"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현수막 대부분을 차지한 파란색 때문에 언뜻 보고 민주당 현수막으로 착각했지만, 문구와 당명 표기를 읽은 뒤에야 국민의힘 현수막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것이다.
비슷한 장면은 몇 정거장 떨어진 민락역 인근에서도 이어졌다.
'경제는 답답, 부동산은 노답'이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 현수막이 눈에 띄었는데 이 역시 국민의힘에서 내건 것이다.
![국민의힘? 민주당? 파란색 현수막 [손형주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8/yonhap/20260408143244646zicq.jpg)
부산진구 동천로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도로 위에 걸린 국민의힘 현수막에는 '세금폭탄, 월세폭등, 전세실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바로 위 민주당 현수막과 색깔이 비슷해 멀리서는 구분이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최근 부산 도심 곳곳에서 이른바 '파란 국민의힘' 현수막이 목격되고 있다.
이번 현수막은 지난달 26일 국민의힘 중앙당이 배포한 정부 비판 현수막 시안을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민주당이나 현 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에는 '파란색', 자당 성과나 정책 홍보에는 빨간색을 활용하는 전략을 써왔다.
다만 과거에는 일부 문구에 제한적으로 파란색을 사용하거나, 빨간색을 함께 강조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현수막 전면을 파란색으로 채워 눈길을 끌었다.
![네거티브에 '파란색'을 일부 활용하던 국민의힘 현수막 시안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8/yonhap/20260408143244872encv.jpg)
정치권에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상대의 당색을 전면 활용해 메시지 전달에 집중했거나, 상대 지지층의 시선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민주당 현수막처럼 보이게 한 뒤 비판 메시지를 담는 방식으로 보인다"며 "유권자에게 혼란을 주려는 의도도 있는 거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존에도 민주당이나 현 정부 비판에는 파란색을 사용해 왔다"며 "이번 현수막 시안에 특별히 다른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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