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어 전문가에게 물어봤더니 "뉘앙스 문제 있다"... "홍명보 감독님 리더십 아래 일하게 돼 영광" 뒷북 수습도 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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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아로소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의 인터뷰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 및 코치진과 회의하는 사진을 4장 올리며 "홍 감독님의 리더십 아래 한국 대표팀을 위해 일하게 되어 영광이다. 그의 역량과 헌신은 엄청나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일하며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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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주앙 아로소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의 인터뷰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포르투갈어 전문가는 그의 인터뷰 뉘앙스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 매체 '볼라 나 헤데'는 지난달 아로소 코치와 장문의 인터뷰 기사를 발행했다. 아로소 코치는 "협회가 저에게 원했던 것은 현장 코치(Treinador de campo)였다. 한국인 감독은 프로젝트의 주요 얼굴(Cara principal do projeto)이지만, 그들은 훈련을 조직하고 경기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누군가를 원했다. 심지어 제가 코칭스태프 구성원들을 데려오기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매체를 통해 해당 인터뷰가 알려졌다. 축구계에선 홍명보 감독은 얼굴 마담이고 자신이 실질적인 감독 역할을 하겠다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현재 포르투갈에 머물고 있는 아로소 코치는 협회를 통해 "내 의도와 다르게 기사가 나갔다. 인터뷰인지도 몰랐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았다. 이어 "삭제 조치를 할 것"이라 했고 실제로 기사는 비공개로 전환되었다.
아로소 코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포스팅도 했다. 홍명보 감독 및 코치진과 회의하는 사진을 4장 올리며 "홍 감독님의 리더십 아래 한국 대표팀을 위해 일하게 되어 영광이다. 그의 역량과 헌신은 엄청나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일하며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매체의 번역 과정에서 오해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포르투갈어 전문가에게 물었다. 통역가로 활동하는 A씨는 "자신이 현장 감독 내지는 코치라고 한 것이 맞다"라는 답변을 전했다.
브라질에서 자라며 원어민급 포르투갈어를 구사하는 축구 관계자 B씨의 답변도 비슷했다. 그는 "현지에서 Treinador는 감독이나 코치를 통칭한다. 한국어처럼 명확히 구분이 되지 않는다. 다만 Treinador de campo라고 한 것은 필드 지휘관, 그러니깐 현장 감독에 가까운 뉘앙스다"라고 말했다. 이어 "Cara principal do projecto에서 Cara는 얼굴이라는 뜻이지만 대표자, 주요 인물 같은 의미도 있다. 얼굴 마담이라고까지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터뷰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한 것은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인다. 자신이 감독 역할을 한다는 오해를 사기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전했다.

한편, 협회는 해당 인터뷰는 협회의 허가를 받고 진행한 것이라는 해명도 내놨다. 이 부분도 아쉽다. 월드컵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감독도 아닌 코치가 대표팀의 전술과 전략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사전 허가한 인터뷰라도 내용 확인 후 신속히 조치를 했어야 한다.
또 아로소 코치의 소셜미디어 해명도 협회에서 제어를 했어야 한다. 너무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어처구니 없는 해명일 뿐이다.
사진 = 골닷컴, 아로소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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