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대놓고 주먹다짐…MLB 초대형 벤치클리어링 사태, 감독까지 몸 날렸다

신원철 기자 2026. 4. 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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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헤 솔레어가 주먹을 휘둘렀다. 레이날도 로페스에게 한 번은 맞고, 다음 타석에서도 위협구가 들어오자 참지 않았다.
▲ 솔레어와 로페스를 말린 사람은 애틀랜타 월터 와이스 감독이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초대형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2년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함께 뛰었던 투수 레이날도 로페스(애틀랜타)와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LA 에인절스)가 주먹다짐을 벌이면서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두 선수 모두와 인연이 있는 애틀랜타 월트 와이스 감독이 몸을 날려 두 선수를 떼어놨다.

애틀랜타와 에인절스는 8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애틀랜타가 4-2로 앞서던 5회말 솔레어의 세 번째 타석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솔레어는 이날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뒤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하더니 결국 세 번째 타석에서 불이 붙었다. 솔레어는 세 번째 타석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폭투가 되는 위험한 공이 들어오자 참지 않았다. 로페스에게 소리를 치더니, 마운드로 다가가며 '싸우자'는 자세를 취했다.

솔레어가 먼저 주먹을 휘두르자 로페스도 뒷걸음질치면서 반격에 나섰다. 양 팀 불펜을 포함해 선수들이 뛰처나와 뒤엉켰다. 그 사이에는 와이스 감독도 있었다.

와이스 감독이 솔레어를 뜯어말리고,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는 로페스를 가로막았다. 와이스 감독은 벤치코치로 두 선수와 함께한 인연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벤치클리어링이 모두 정리된 뒤에는 로페스와 솔레어 모두 퇴장당했다.

▲ 호르헤 솔레어.

MLB.com은 "솔레어는 커리어 내내 로페스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1회 2점 홈런으로 통산 23타수 14안타, 5홈런을 기록하며 2024년 애틀랜타 시절 동료였던 로페스에게 완벽한 타격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로페스는 3회 두 번째 만남에서 시속 96마일(약 154.5㎞) 강속구로 솔레어를 맞혔다. 그리고 5회에도 얼굴 높이의 공으로 솔레어를 위협했다. 솔레어 입장에서는 참을 수 없는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경기에서는 애틀랜타가 에인절스를 7-2로 꺾었다. 에인절스는 솔레어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지만 그 뒤로 반격하는 점수를 내지 못한 채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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