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으론 못 버틴다”…교단 떠나는 ‘젊은 교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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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교사들의 중도 퇴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임용 5년 이내 저연차 교사들의 이탈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시도별 중도 퇴직 교원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704명이었던 전체 중도 퇴직 교원 수는 2024년 7988명으로 4년 만에 1200명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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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시도별 중도 퇴직 교원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704명이었던 전체 중도 퇴직 교원 수는 2024년 7988명으로 4년 만에 1200명 넘게 증가했다.
● 지방 교사 이탈 두드러져…36% 급증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임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저연차 교원들의 중도 퇴직 추세다. 2020년 290명이었던 5년 이내 퇴직 교원 수는 매년 증가하며 2025년에는 385명을 기록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하면 32% 이상 급증한 수치다.
특히 두드러진 것은 비수도권 지방의 저연차 교사 이탈이다. 서울의 경우 5년 이내 퇴직자 수가 2020년 18명에서 2024년 40명까지 치솟았다가 2025년에는 20명으로 줄어든 반면,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경우 2023년 194명에서 지난해 263명으로 2년 사이 36%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지역의 퇴직 교원 수는 2025년 85명으로 5년 전(38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북(53명), 충남(40명), 전남(32명) 등에서도 꾸준히 중도 퇴직 교원이 나오는 등 매년 젊은 교사가 교단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경제적 유인은 낮고 교권 침해는 심해
지방 근무 교사들의 이탈에는 인프라 부족과 급여 체계의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적 유인도 부족하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교사 봉급은 8호봉 기준 약 248만 원으로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2976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34세 이하 정규직 대졸 초임(2023년 기준)인 3810만 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교권 침해로 인한 사직도 잦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의 지난해 5월 설문 결과,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이유로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77.5%)’을 꼽았다. 일부 교사는 “나를 지키기 위해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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