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이시바 前 일본 총리와 오찬… “한일 관계 안정에 큰 역할 감사”
지난해 도쿄·부산서 3차례 회동 회상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 오찬을 갖고, 이시바 전 총리의 재임 시절 구축된 관계 안정을 높이 평가하며,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 그의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색 정장에 적색·청색 줄무늬 넥타이 차림으로 이시바 전 총리를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총리께서 재임 중일 때 한일 관계가 상당히 많이 안정되고, 그 후로 한일 협력도 상당히 잘되고 있는 상태라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이시바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님께서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으십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관계로 만들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다”며 “임기 중 외교 맥락에서 가장 중시한 곳은 일한 관계 발전이었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긴밀했던 소통의 기록을 되짚었다. 이시바 전 총리는 “작년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세 번 대통령님과 만났다. 두 번은 도쿄에서, 한 번은 부산에서 만나 뵀다”고 했다. 특히 이시바 전 총리는 후임자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언급하며 “다카이치 총리님과도 대단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다는 보도가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 테이블은 양국을 상징하는 듯한 붉은색과 흰색 장미 센터피스로 장식됐다. 착석 전 이시바 전 총리가 냅킨 위 꽃장식을 가리키며 “먹으면 안 되죠?”라고 농담을 던지자, 이 대통령이 웃으며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의 범위를 정치권을 넘어 민간과 지역으로 넓히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시바 전 총리는 “정치뿐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특히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우리 측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임웅순 안보 2차장이, 일본 측에서는 나카타니 겐 전 방위대신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배석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낮부터 황사 유입...내일까지 수도권·충청 미세먼지 ‘나쁨’
- “사랑하는 남편 곁으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별세
- 세계은행 총재 “이란 휴전 유지되더라도 경제에 연쇄 영향”
- “나 살아 있다”… ‘백 투 더 퓨처’ 주인공 사망 보도에 직접 반박
- 자정 능력 잃은 게임 유튜브...‘가짜 뉴스’에 흔들리는 K-게임
- 서울 전세는 외곽이 더 뜨거운데, 경기·인천은 인기 지역만 오르고 외곽은 찬바람
- ‘급매’보다 ‘싼 매물’에 몰렸다... 서울 거래 1위 노원, 절반이 6억 미만
- 한우 차돌박이 200g이 1만3882원...성원에 다시 왔어요 [조멤Pick]
- 부영 직원 부럽지 않다, 아이 낳으면 3800만원 주는 곳?
- 이란 대표단 “레바논 휴전·자산 동결 해제 선행돼야 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