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오케스트라, 엄숙한 콘서트홀 나와 시민 향한 ‘한 발짝’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SPO)의 음악이 시민의 일상 공간으로 스며든다.
서울시향은 2026년 올해 연간 총 49회, 서울 속 다양한 시민의 일상 공간에서 함께하게 될 사회공헌 사업 통합 브랜드 ‘일상 클래식’을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일상 클래식’은 클래식이 특정 계층이나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소통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05년 재단법인 출범 이후 지난 20년간 공연장은 물론 미술관‧박물관, 공원 등 다양한 열린 공간에서 1258회에 걸쳐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며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지만, 그간 개별 사업 단위로 운영되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는 셈이다.
‘일상 클래식’은 ▷즐거운 클래식 ▷동행 클래식 ▷도심 속 클래식 ▷함께 클래식 4개 사업군, 1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즐거운 클래식은 한강과 야외 공원 등 열린 공간에서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6월 13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강변음악회는 지휘자 김선욱이 이끄는 무대로 다양한 클래식 명곡과 함께 초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9월 19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가을밤 도심 속 자연과 함께 온 가족이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파크 콘서트가 열리며, 12월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밝고 경쾌한 캐럴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미라클 서울을 통해 연말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동행 클래식은 문화소외계층과 장애 예술인과 함께 하는 포용적 문화 나눔 현장이다.
서울시향은 오케스트라의 예술적 완성도는 물론 사회적 가치 실현 또한 중요하게 여기는 츠베덴 음악감독의 제안으로 2023년부터 매년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개최해오고 있다. 얍 판 츠베덴은 무보수 지휘로 전문 연주자를 꿈꾸는 장애인 연주자와 협연 무대를 선보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순간을 만들어왔다. 2025년부터는 특별단원 위촉을 통해 장애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며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병원, 복지관, 장애인 학교 등을 찾아가 클래식 음악을 즐기기 어려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내악 공연을 개최하는 작은 음악회도 연간 14회 선보이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엄마, 아빠와 자녀가 함께 떠나는 클래식 음악 여행 키즈 콘서트를 5월 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도심 속 클래식은 서울 25개 자치구 곳곳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자치구 공연장과 공공문화 시설 등에서 열리는 우리동네 음악회(관현악 4회, 실내악 8회, 뮤지엄 콘서트 8회)를 통해 시민들은 일상 가까이에서 서울시향의 클래식 연주를 만날 수 있다. 지난 3월 16일에는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 서울시 공공문화시설 4개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공연과 전시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서울 시내의 특색 있는 장소에서 퇴근길 직장인을 위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연간 4회 개최한다. 인문학 해설과 클래식 연주를 결합한 주제별 프로그램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함께 클래식은 민간 협업을 통한 클래식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LG아트센터와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클래식과 대중문화의 접점을 넓혀 클래식 저변 확대와 신규 관객 유입에 나선다. 서울시향은 2022년 LG아트센터와의 업무협약 체결 후 서남권 지역 시민을 위한 퇴근길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0년 국내 최초로 SM엔터테인먼트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음악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SM엔터테인먼트와 두 차례 협업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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