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농축·호르무즈 통제" 10개 항 요구

김선중 2026. 4. 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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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혁명수비대가 호위"
"이란, 핵 프로그램 위한 우라늄 농축 수용 요구"
"이란 관련 모든 경제 제재 해제…결의안도 종료"
"전쟁 보상금·미군 전투부대 철수…레바논도 휴전"

[앵커]

이란은 이번 휴전의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인정하고, 우라늄 농축도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내건 10개 조건을 미국이 모두 받아들여 2주간의 휴전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주는 대신, 해협에 대한 통제권은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이란은 혁명수비대의 호위 아래 선박들이 해협을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라늄 농축도 요구했습니다.

핵 프로그램을 위한 거라고 단서를 달긴 했지만, 이른바 '우라늄 주권'은 포기하지 않은 겁니다.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는 물론 이란과 거래하는 외국 기관에 대한 제재도 없애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다 전쟁 보상금 지급, 미군 전투부대 철수, 레바논을 포함해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 조건도 담겼습니다.

특히 미국의 재침략이 없다는 걸 보장해달라는 내용을 가장 먼저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국영TV : 이슬람 전사들의 용맹과 이란 국민의 헌신으로 미국이 10개 조항을 수용하는 위대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만 이란의 주장처럼 미국이 10개 조건을 모두 수용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SNS를 통해 휴전 사실을 발표하면서 10개 종전안은 "협상이 가능한" 기반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 역시 10개 제안에 담긴 '원칙'이 수용된 걸 바탕으로 최종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휴전을 위한 명분 마련에 만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협상이 실패하면 다시 싸우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보름의 협상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며, 합의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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