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배한성, 경도인지장애 진단…"자꾸 물건 잃어버려" ('퍼펙트 라이프')

최민준 2026. 4. 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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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가이버', '형사 가제트' 등 수많은 외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천의 목소리'로 활약해온 성우계의 전설 배한성(80)이 최근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뇌 건강 관리에 나섰다.

8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성우 배한성이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가감 없이 공개한다.

배한성은 현재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간이 정신상태 검사 및 임상 치매 척도 검사 등을 받으며 뇌 건강 사수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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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맥가이버', '형사 가제트' 등 수많은 외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천의 목소리'로 활약해온 성우계의 전설 배한성(80)이 최근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뇌 건강 관리에 나섰다.

8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성우 배한성이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가감 없이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배한성은 "2~3년 전부터 물건을 자꾸 잃어버리고 매사가 귀찮아져 스스로를 '귀차니스트'라 불렀다"며 운을 뗐다. 그는 "그런 내 모습을 본 큰딸이 '왜 치매에 걸린 것처럼 행동하냐'고 걱정 섞인 일침을 가해 검사를 해보니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경도인지장애는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 기능은 떨어져 있으나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유지되는 상태로,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은 '골든타임'으로 불린다. 배한성은 현재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간이 정신상태 검사 및 임상 치매 척도 검사 등을 받으며 뇌 건강 사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배한성은 과거 치매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와 대화하면 혼자 독백하는 것 같아 허무함이 느껴지곤 했다"며 "당시에는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마음으로만 모셨던 것이 아쉽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성우계의 또 다른 거성 김기현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된다. 배한성은 과거 프리랜서 전향 후 타 방송사에서 텃세를 겪을 당시, 자신을 보디가드처럼 지켜줬던 김기현에게 수십 년간 간직해온 고마움을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반세기 넘게 2만여 명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마이크 앞을 지켜온 배한성. 지난달 16일 TV조선 '우리동네 건강왕'에 출연해 100세 시대를 맞아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떤 모습으로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마지막까지 나다운 삶을 지키기 위한 뇌 건강 관리 비법을 공유하며 시청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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