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이란도 몰랐다, '호르무즈 아킬레스'

김양원 2026. 4. 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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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4월 8일 수요일

■ 대담 : 엄태윤 한양대 글로벌전략정보학과 겸임교수(前 주미대사관 참사관)

- '석기시대' 선전포고 후, '2주휴전' 전문가 "미·이란 협상, 사실상 일주일이 가장 중요"

- "석기시대로 만들어버린다" 4-5번 '셀프 연장' 끝에 트럼프, 다시 물러서 '2주 휴전'

- "협상 2주까지 안갈 수도..1주 후, 트럼프가 깰 가능성"

- "이번에 또 물러나면 '쪽팔려서' 파키스탄에 휴전안 부탁? "적절한 시기에 파키스탄이 트럼프가 원하는 걸 줬다"

-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세 양보하고 우라늄 등 핵개발 관련 포기선언 얻어낼지? 2주후, 다시 강대강 대치로 갈 가능성

- 최악의 4가지 시나리오 1) 호르무즈 통행권 이란이 쥔다 2) 후티반군, 홍해 '바벨만데브' 통제, 물류 통과 길목

- 1+1=2가 아닌 1000이 될 수도..무한대 파급효과 우려

- 3) 후티 반군 참전하면 걸프전으로 확전 가능성..최악의 시나리오 "막장으로 갈 수도 있다"

- 최악의 시나리오로 갈 경우 유가 200달러까지? "이란, 너 죽고 나죽자, 같이 죽자"로 나올 수도

- 4)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시아파 등 '저항의 축' "제2 전선 구축"..테러가능성

- 네타냐후, '이란 강력 응징..무력화'가 목적..휴전안에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것..사우디 빈살만과 UAE도 같은 생각일 것

- 노킹스 시위 전국적으로 확산..마가세력 분리 등 미국내 여론심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미국과 이란이 데드라인 1시간을 앞두고 전격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지금부터 시한이 '2주'입니다. 이 소식은 일단 주식 시장에는 호재가 되죠. 코스피 6% 정도 오르면서 5800선을 회복을 했습니다. 그리고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이 됐어요. 그런데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이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 법도 합니다. 그래서 前 주미한국대사관 참사관을 지내셨던 엄태윤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글로벌전략정보학과 겸임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엄태윤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2주 휴전안' 이거 받아들일 거라고 예상은 하셨습니까?

◇ 엄태윤 :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최후 통첩을 하지만 여태까지 상황으로 보면 항상 또 딜레이하고 딜레이 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는 했어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이 지난 한 해 관세 전쟁 할 때도 계속 동맹국들한테 '관세 부과 연장하겠다'라는 게 그분 스타일이거든요.

◆ 조태현 : 별명도 생겼어요 '타코(TACO)'라고

◇ 엄태윤 : 맞습니다. 그리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에도 협상하다가 갑자기 또 공격하고, 올해도 그랬죠. 그런데 지금 이번 이란과도 지난 3월 21일부터 48시간 연장하고, 또 뭐 5일 연장하고, 10일 연장하고, 하루 연장하고 계속 이런 상황을 봤기 때문에 계속 그럴 가능성이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 자체로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미국 국내 시장이 국내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미국에 대해서 반전 여론이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조태현 : 이른바 '노 킹스 시위(No Kings protests)'가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고요. 공화당의 우세 지역에서도 지금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하니까. 최최최후 통첩은 또 한 번 미룰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각에선 그런 말씀도 하세요. 파키스탄이 데드라인을 조금 앞두고 나서 이 휴전안을 제시를 했단 말이죠? 그래서 트럼프가 이번에 또 물러나면 소위 말해서 쪽팔리니까, 이거를 '파키스탄에 부탁한 거 아니냐' 이런 음모론도 제기를 하는데 맞습니까? 가능성이 있습니까?

◇ 엄태윤 : 저는 충분히 그럴 소지도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존심이 굉장히 세신 분이거든요. 스스로 여태까지 한 5번, 6번 정도 셀프 연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이란을 석기 시대로 만들겠다'라고 최후 통첩을 했는데 또 할 수가 없잖아요 사실 미국이 이란을 대대적으로 공격하면 이란도 미국에 대해서 보복 경쟁을 하기 때문에 상황이 녹록지는 않고요. 그게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최근에 또 얘기 나온 거는 '그럼 혹시 미국이 이란에 대해서 핵무기 사용하는 거 아니냐?' 그거는 말이 안 되고요.

◆ 조태현 : 아예 불가능한 일입니까?

◇ 엄태윤 : 지금 뭐 패권국가 하면 할 수가 있다고 보는데, 그렇지만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고요. 너무 부담이 크고요. 그리고 또 교황까지 반대를 하고 있고, UN에서조차 지금 거기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미국 시간으로 7일 날 UN 안보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행하는 거에 대해서 지금 러시아가 중국이 비토놨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거부권 행사했죠.

◇ 엄태윤 : 그래서 모든 상황이 그렇게 미국한테 썩 좋은 상황으로 가지 않고 있단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마땅하게 명분이 없는 거죠.

◆ 조태현 : 그래서 파키스탄에 부탁했을 가능성도 있다?

◇ 엄태윤 : 네. 부탁은 하지 않았겠지만 어쨌든 '파키스탄에서 적절한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을 줬다'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 조태현 : 꼭 부탁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마음을 읽을 수 있으니깐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트럼프도 물러나고 싶었는데 이런 것들이 터져 나온 것이 아닌가라고 볼 수도 있겠고요. 그렇다고 해서 이란도 마냥 전쟁을 계속하는 게 좋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이란 역시 물러설 그런 배경이 필요했을 텐데. 그런데 이란 국영 언론에서 '트럼프가 이란의 종전 조건을 수용했다'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사실일까요?

◇ 엄태윤 : 저는 지금 미국이나 이란에서도 '블러핑' 한다고 봐요. 자기한테 유리한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걸 낙천적으로 생각하지 않나요?

◆ 조태현 : 정신 승리의 달인이에요.

◇ 엄태윤 : 셀프 승리. 모든 걸 '자기는 다 이겼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란도 만만치 않거든요. 그래서 이란 같은 경우는 자기한테 유리한 국면으로 몰고 있고, 또 특히 이제 2주 간의 협상 국면에서 전격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협상을 하기 때문에. 이란이 원하는 걸 얻어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요, 이게 직전까지도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던 게. 아마 트럼프는 물러설 거야 물러설 거야 하면서도 걱정을 했던 게 이란이 통신도 끊어버리고, 양쪽의 요구 조건들이 너무 간극도 크고 그랬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걱정이 컸었는데. 어느 정도 완전 종전에 가까울 정도로 협상에 진척이 있었던 걸로 보십니까?

◇ 엄태윤 :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그 얘기하고 있고요. 가장 중요한 거는 그럴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게 아직 해결이 안 됐다'. 이란 측에서는 뭐 다른 거 다 양보할 수 있다. 핵 문제 같은 경우는 사실 이란은 핵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다만 상업적으로 하고 있겠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또 고농축 우라늄 440kg가 땅속에 묻혀 있고 그거 '건드리지 않겠다'고 그랬어요. 근데 지금 이란이 원하는 거는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이 너무나 자기들한테 이렇게 중요한 무기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거든요?

◆ 조태현 : 자기들도 몰랐을 거예요.

◇ 엄태윤 : 처음 알았죠. 이건 완전히 '전 세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아킬레스 건'이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다? 안 놓쳐요. 제가 이란 같아도 이거는 절대로 안 놓을 겁니다. 그래서 이제 협상할 때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요. 또 협상 10가지 내용을 세세히 보면 애매모호한 구석이 있는데, 이란에서는 아마 협상을 타결해도 호르무즈 해협을 여전히 자기네가 장악하고... 장악이라는 표현은 좀 거부하지만 '통행세를 받겠다'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미국하고 아직 간극이 있고요. 그게 조금 봐야 된다고 보고 있어요. 지금 기본적으로 어디까지가 합의가 됐는지,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 '그래 너희도 받아라 그 대신 모든 걸 양보해라'. '핵 개발하지 않고, 미사일... 예를 들어서 5년 동안 개발하지 않고, 미사일 갖고 있는 거 1천기만 갖고 모든 걸 내려놔라' 하면. 또 통행세 자기가 내는 게 아니니까. 미국에는 통행세 거의 안 내잖아요.

◆ 조태현 :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지는 않죠.

◇ 엄태윤 :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그랬잖아요. 지금 동맹국들이 이번에 군함을 보내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면서 '너희들 알아서 해라. 이건 나랑 상관없어'라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가능성도 전혀 우리가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고요.

◆ 조태현 : 그러면 왜 벌집을 이렇게 들쑤셔놔서... 전쟁은 자기들끼리 하면서 피해는 저희가 보게 되는 겁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호르무즈의 완전 개방'을 미국 쪽에서는 요구를 했고요. 이란 쪽에서는 일단 '2주 동안은 통항을 보장을 해 주겠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이게 계속 이어지고, 2주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 엄태윤 : 그 가능성도 있겠지만 만약에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이란 측에서 요구하는 상황을 미국이 들어주지 않을 경우에는 강대강으로 갈 수가 있다. 특히 이제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네타냐후 총리가 굉장히 강경 아닙니까? 미국 측하고 생각이 달라요. 차제에 완전히 이란을 무력화시켜서 더 이상 중동에서 이스라엘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만들게 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더 공격을 하고 싶어 하고요. 또한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중간에 이란이 먼저 공격하거나, 아니면 협상이 부결돼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대대적으로 공습을 하지 않지만 어쨌든 약속한 바로 공격을 하면 상황은 이제 계속 악화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제 생각에는 최악의 한 4가지 시나리오를 지금 생각하고 있는데요. 만약에 그런 상황이 있으면 이란 같은 경우도 가만히 안 있겠죠. 보복을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란 같은 경우에는 만약 최악의 상황이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가지고 간다. 이건 자기 목숨줄이니까 계속 통행권을 꽉 쥐고 간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후티 반군'이에요. 후티 반군이 지금 바브엘만데브를 해협을 장악하고 있는데.

◆ 조태현 : 홍해 뒤에 발뒤꿈치처럼 생긴 거기요.

◇ 엄태윤 : 그게 굉장히 중요해요.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 원유의 한 20%가 통과하고, 바브엘만데브는 한 10%가 통과되는데요. 바브엘만데브가 왜 중요하냐면 '물류'가 통과된다는 거예요. 거기에는 이제 아시아하고 유럽을 지나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길목이기 때문에 많은 물류가 지나가서. 만약에 그게 막아지면... 우리가 수학 공식 할 때 1 플러스 1?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하고 하나 더 바브엘만데브 하나 더 봉쇄되면 2밖에 안 될까? 아니에요. 1 플러스 1 2개 이런 수학 공식이 아니라 1 플러스 1이 10이 될 수 있고, 100이 될 수 있고, 1000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파급 효과가 엄청나게 크다는 거죠.

◆ 조태현 : 이미 우리가 어느 정도는 경험을 하고 있는 일이잖아요.

◇ 엄태윤 : 그런데 거기서 우리가 주목할 건 뭐냐 하면, 만약에 그런 상황이 된다고 그러면 사우디아라비아하고 걸프 국가들이 가만히 안 있을 거다라는 거죠. 왜냐하면 과거에 2015년에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이 예멘을 점령했을 때 연합군을 형성해서 공격을 했어요. 지금 후티 반군이 눈엣가시에요. 그런데 여태까지 지금 후티 반군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지금 간을 보고 있는 상황이, 후티 반군이 호르무즈, 바브엘만데브를 막지 않은 게 사우디아라비아가 '걸프 국가들이 이란 전쟁에 참전하면 여기 막겠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이제 상황이 바뀌면... 만약에 미국이 전격적으로 공격하면 이제는 막장으로 가는 거죠.

◆ 조태현 : 정말로 막게 될 수도 있다?

◇ 엄태윤 : 그렇게 되면 지금 현재 이란이 원하는 건 뭐냐 하면, 사우디아라비아 UAE에 많은 석유 시설을 공격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은 걸프 국가도 더 이상 임계점이 달해서 참지 않을 거라고요. 그러면은 참전 가능성도 있다고 보거든요.

◆ 조태현 : 진짜 걸프전으로 확대되는 거네요.

◇ 엄태윤 : 그러면 걸프전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요. 이 바브엘만데브에서 후티 반군하고 싸울 수도 있단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세상이 걷잡을 수 없는... 그건 '최악의 시나리오'예요. 왜냐하면 저희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게 9.11 사태가... 미국의 CIA가 어떻게 그런 상황이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런데 알카에다 빈 라덴이 지시를 해서 그런 사건이 벌어졌거든요. 그러니까 걸프 전쟁도 예기치 못하게 그런 사건으로 갈 수가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거의 뭐 한 시나리오 3개는 최악이 되고, 마지막 시나리오 같은 경우는 저는 이제 테러.

◆ 조태현 : 다시 테러의 시대가 되는 겁니까?

◇ 엄태윤 : 저항의 축 헤즈볼라, 하마스 그리고 또 후티 반군 이런 시아파 세력들의 테러가... 그래서 지금 이란이 얘기하는 게 계속 경고하는 게 그렇잖아요. '제 2 전선을 구축한다'.

◆ 조태현 : 그거는 그걸 예고하는 거네요?

◇ 엄태윤 : 모즈타바 이름으로 헤즈볼라한테 '우리가 지원할 테니까 충성하라'해서 충성했어요. 그러니까 만약을 대비해서 연대감을 계속 타이트하게 맺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그럼 여기서 두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이스라엘', 두 번째는 '모즈타바'입니다. 첫 번째 이스라엘부터.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미국의 통제를 받는 듯하면서도 약간 독자 노선을 건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잖아요. 그래서 석유 인프라. 미국이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도 때리고. 이번 휴전안에 일단 이스라엘에 동의를 하기는 했는데, '이스라엘이 과연 순순히 이렇게 물러설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 엄태윤 : 저는 아니라고 봐요. 이스라엘이 얼마든지 자기네 독단적인 판단이 되면 공격할 수 있다고 봐요. 여태까지 패턴이 그랬거든요.

◆ 조태현 : 지금도 계속 팔레스타인에서 민간인 학살하고 있어요.

◇ 엄태윤 : 그래서 지금 네타냐후 총리 같은 경우는 근본적으로 아까 제가 먼저도 말씀드렸지만, 이란에 의해서 완전히 강력하게 응징해서 차제에 더 이상 위협적인 세력이 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게 목적이에요. 그런데 저희가 또 추가할 거는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하고 UAE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란이 지금 자기네 지역에다가 미사일 날리잖아요.

◆ 조태현 : 무차별적으로 날리던데요?

◇ 엄태윤 : 그러니까 지금 이를 갈고 있고, 기회만 보고 있고.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더 세게 공격을 해 주기를 바라는 입장이다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 조태현 : 직접 하기 싫어도 이 기회에 좀 끝내버렸으면 좋겠다. 두 번째로 궁금한 거 '모즈타바 하메네이'인데요. 모즈타바가 간밤에 나왔던 소식 가운데 하나는, '혼수 상태에 들어서 직접적인 의사결정을 못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오늘은 '모즈타바가 이 휴전안을 수용했다'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떤 상황으로 봐야 되는 거예요?

◇ 엄태윤 : 모즈타바가 최근에 혼수 상태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랬다면 2월 28일 날 미국에서 처음에 공습할 때 그때 부상당한 거예요. 그러면 그때부터 계속 혼수 상태라는 거죠.

◆ 조태현 : 그다음에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것 중에 '데미지드'라는 말이 있었어요. 그거는 이제 회복 불가능한 부상을 말하잖아요. 그럼 실제로 뭐가 문제가 있긴 있나 보죠?

◇ 엄태윤 : 만약에 그런 상황이라면 제가 보기에 상징적으로 하메네이 아들이 모즈타바잖아요? 그러니까 대미 항전을 위해서 모즈타바를 뒷받침하는 강경 세력들이 대미 상징적으로 내세우고 실질적으로는 집단 지도 체제에서 강경파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이란 최근에 협상 같은 경우도 대외적으로는 이란 대통령, 또 국회의장이 나오고 있지만 이란은 신정 체제예요. 이슬람 신학 종교 지도자들 밑에 대통령하고 거기에 이슬람 혁명 수비대, 국회가 다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지도부에서 집단 지도부 체제로 이걸 끌고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조태현 : 그러니까 모즈타바는 지금 의식 불명으로 있는데 뭔가 다른 힘들이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영국의 '더타임즈'는 '모즈타바 의식 불명이고요. 묫자리에 대한 기초 작업도 확인을 했다'라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는데,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 상황까지 살펴봤고요. 미국으로 가보도록 가보죠. 트럼프가 앞서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트럼프에 대한 지금 미국 내 반대 여론이 굉장히 강하다. 간밤에 보니까 미국의 평균 휘발유값이 '갤런당 4.15달러'까지 올랐더라고요. 지금 미국 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엄태윤 : 상당히 안 좋죠. 최근에 이제 물론 '노 킹스 시위'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게 민주당 중심으로 됐지만 또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고요. 그리고 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가(MAGA)' 세력 중에서도 분리가 되고 있어요. 연령층에 따라서 약간 나이가 드신 분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를 하고 있지만 젊은 층에서는 조금 불만을 표출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기름값이 올라가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당장 내 지갑이 가벼워지면 안 좋죠.

◇ 엄태윤 : 이거는 심각한 거죠. 왜냐하면 마가가 돼서 '아니 미국이 잘 살 줄 알았더니'... 그러니까 관세 전쟁 할 때는 많이 박수를 쳤어요. 그렇지만 이렇게 기본적으로 마가 세력들은 다른 나라 일에 간섭하지 말자. '고립주의'가 기본 목표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중동의 이란 문제에 관여를 하고 있으니까 거기에도 불만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문제가 있고, 특히 이제 11월 중간 선거 때문에 지금 분위기가 좀 안 좋은데. 만약에 이 상태로 계속 기름값이 오르고, 석유값이 치솟을 때는 상당히 트럼프 대통령 공화당 입장에선 불리하다. 그런 상황으로 좀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중간선거' 말씀해 주셨는데, 미국의 중간선거가 이제 한 7달 정도 남았어요. 지금까지 보면 하원은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이길 것 같다'라는 전망이 훨씬 더 많고요. 상원 쪽은 지금 여론은 이렇지만 '공화당에 유리한 국면이라서 상원은 잘 모르겠다' 이런 평가가 나오거든요. 상원 상황은 어떻길래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겁니까?

◇ 엄태윤 : 지금 물론 그런 것도 있죠. 왜냐하면 절대적인 지지 세력층이 있지 않습니까? 그 공고한 지지 세력층에 의해서 여러 가지 안 좋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을 지지할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지금 불리하게 작동되고 있다'는 거죠. 각 지역마다 주민들이 공화당에서도 불만 세력이 많거든요? 그리고 당장에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고. 기름값이 제가 앞서 말씀드렸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면 기름값이 150달러? 이란 같은 경우는 '200달러까지 만들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말은 뭐냐 하면 '같이 죽자'.

◆ 조태현 : 그렇죠.

◇ 엄태윤 : 같이 죽자. 너 죽고 나 죽자. 그리고 공화당 11월에 중간선거 다 떨어뜨리겠다는 거거든요.

◆ 조태현 : 나도 아프지만 넌 죽을 거다.

◇ 엄태윤 : 네. 그렇게 되면 타격이 있겠죠.

◆ 조태현 : 그런데 최근에 지금 '상원이 민주당으로 넘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전망이 나오는 게, 상원의 '지역구 문제' 때문에 그러는데. 플로리다, 텍사스 이쪽에서도 최근 선거 결과가 공화당이 의석수를 뺏기는 결과가 나왔잖아요? 확실히 여론은 많이 뒤집히고 있는 것 같아요.

◇ 엄태윤 : 맞습니다. 그래서 또 하나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구하고 있는 '이민 정책'이 있잖아요? 그래서 미네소타의 '아이스(ICE)'. 선량한 미국 시민 머리에 대고 총을 쏘고 이런 거는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민심이 악화되고 있다라고 했는데, 거기다가 기름값까지 올라가면 완전히 황당한 사건이 이루어지는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대놓고 '탄핵'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니까요. 여론이 굉장히 나빠진 건 확실한데, 2주 뒤 휴전 상황. 우리가 마지막으로 이건 살펴봐야 되겠어요. '2주 뒤에 어떻게 변할 것인가', '2주는 갈 수 있을 것인가' 트럼프가 또 궁지에 몰려서 이상한 짓을 하지 않을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 엄태윤 : 저는 그럴 가능성이 많다고 봐요. 여태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패턴을 보면 협상 시간 중간에 많이 협상을 깨고 공격을 했고, 또한 이스라엘이 그 중에서 먼저 선제 공격을 했기 때문에 '협상을 한 일주일 정도 가면 어느 정도 윤곽은 살핀다'고 봐요. 그러니까 '2주까지 안 갈 수도 있다'. 만약에 서로 간에 진지하게 이란이 백기 들고 항복을 하면 그러면 충분히 뭐 협상이 되겠지만, 만약에 그런 상황이 안 된다고 판단할 때는 중간에 공격할 수도 있다라고 보고 있어요.

◆ 조태현 : 이번 전쟁도 협상 중에 미국이 때렸잖아요? 거기다가 지금 이란은 저렇게 길길이 날뛰고 있는데. 그러면은 2주 뒤에 모든 게 다 원점으로 돌아가 가지고 그냥 예전처럼 나쁜 상황 이렇게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 엄태윤 : 안타깝게도 '그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왜냐하면 국제 정세에 있어서 완벽하게 흑백 논리는 얘기할 수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좀 많다. 그런데 현재는 협상이 잘 돼서 합의가 됐으면 좋겠지만 안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면 '한 일주일 정도 지나서 트럼프가 협상을 깰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될 것 같은데요. 너무 앞서가지 마시고 조금 상황을 편하게 지켜보시는 거. 편하진 않지만요. 지켜보시면서 대응을 해 나가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엄태윤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글로벌전략정보학과 겸임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엄태윤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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