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이 보더라인 150km을 찍다니, 규격 외 5선발 탄생했다…"불안했나봐요" 사령탑이 밝힌 뒷이야기

김경현 기자 2026. 4. 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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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오원석./KT 위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5선발의 구위가 아니다. KT 위즈 왼손 투수 오원석이 압도적인 구위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오원석은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고 구속은 150km/h까지 나왔다. 단발성 150km/h가 아니었다. 1회부터 꾸준히 149km 후반대의 공을 뿌렸다. 구석구석 제구까지 깔끔했다. 한화 타자들은 패스트볼에 연신 방망이가 밀렸다.

KT 위즈 오원석./KT 위즈
KT 위즈 오원석./KT 위즈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이날 오원석의 평균 구속은 146.2km/h에 달했다. 지난 시즌 142.8km/h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가뜩이나 와일드한 투구폼으로 직구 타이밍 잡기가 어렵다. 구속까지 올라오니 탈삼진을 쓸어 담을 수밖에 없었다.

3일 이강철 감독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있을 때 우리하고 상대할 때 던지던 볼을 어제 처음 봤다. 1회부터 150km/h를 던진 걸 처음 봤다. 원석이가 SK에 있을 때 우리한테 150km/h를 막 찍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강철 감독에게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령탑은 "연습경기 때 두드려 맞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 번 더 던지려고 했는데 (몸이) 안 좋다고 하더라. '아프지만 마라'하면서 검진을 받았다. 괜찮다고 하더라"라면서 "몸을 만드는데 그전에는 불안했나 보더라. 안 아프다고 하니까 때렸나봐. 그리고 2군 가서 게임 시켰는데 괜찮았다. 어제 그렇게 좋아질 줄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직구만 던져도 못 치겠더라. 0-2 카운트에 150km/h를 찍어버리니까 손도 못 댄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KT 위즈 오원석./KT 위즈

이제 8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롯데전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이다. 사직에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좋았다. 통산 롯데전 결과는 16경기(13선발) 4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9다.

롯데를 상대로도 강력한 직구를 뿌릴 수 있을까. 오원석의 투구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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