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화솔루션 유증 '120% 초과청약' 결정…8400억 베팅

안옥희 2026. 4. 8.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4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둘러싸고 안팎의 파고를 겪고 있는 한화그룹이 최대주주의 '물량 공세'로 정면돌파에 나섰다.

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가 배정 물량의 100%를 넘어 최대 한도인 120%까지 초과 청약하기로 결정하면서, 실권주 발생 우려를 차단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는 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참여해 배정 신주 전량과 초과청약 20%를 포함한 총 2534만 2255주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핵심 자산 팔아 유증 참여 "주주 부담 줄인다"
서울 중구 한화그룹 사옥. 사진=연합뉴스

2.4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둘러싸고 안팎의 파고를 겪고 있는 한화그룹이 최대주주의 '물량 공세'로 정면돌파에 나섰다. 

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가 배정 물량의 100%를 넘어 최대 한도인 120%까지 초과 청약하기로 결정하면서, 실권주 발생 우려를 차단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는 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참여해 배정 신주 전량과 초과청약 20%를 포함한 총 2534만 2255주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예상 납입 금액만 약 8439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등 대주주 지분이 54%에 달하는 ㈜한화가 직접 총대를 멘 것은 한화솔루션의 재무건전성 강화 계획에 힘을 싣고 소액주주들의 참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화 이사회는 외부 기관의 평가를 토대로 한화솔루션의 미래 성장성에 주목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태양광 등 신사업 분야의 중장기 고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번 증자 참여가 투자 수익성 측면에서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증자 재원은 차입이 아닌 비핵심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이는 부채 비율 상승을 억제하면서도 주력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초과청약 결정은 최근 3% 지분을 결집해 임시 주총 소집을 추진 중인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카드로도 읽힌다. 

최대주주가 실권주를 책임지겠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투심을 안심시키겠다는 것이다. 

오는 10일 금융감독원의 중점 심사 마감을 앞두고, 한화솔루션이 이번 이사회 결정 사항과 주주 소통 강화 방안을 담아 증권신고서를 자진정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국의 '현미경 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마지막 명분 쌓기에 나선 셈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이며, 발행가액은 6월 17일에 최종 확정된다. 구주주 청약은 6월 22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