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1만 평 규모 ‘박물관 마을’ 들어선다…환수 문화유산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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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떠돌던 우리 문화유산과 잊혔던 역사의 이야기들이 경기도 용인에 새 둥지를 튼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대대리 대대저수지 인근 1만여 평 부지에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주도형 박물관 집적 단지인 '별별 이야기가 있는 박물관 마을'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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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주제 박물관 조성… 일제에 이름 뺏긴 우리 식물 복원도 병행

전 세계를 떠돌던 우리 문화유산과 잊혔던 역사의 이야기들이 경기도 용인에 새 둥지를 튼다. (재)문화유산회복재단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대대리 대대저수지 인근 1만여 평 부지에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주도형 박물관 집적 단지인 ‘별별 이야기가 있는 박물관 마을’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토지 소유주인 HB페이퍼그룹 박현만 회장과 지난 2월 토지 사용 허가 및 양도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박물관 마을은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20개의 주제 공간으로 구성된다. 마을의 핵심 시설인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은 독일, 일본,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환수한 유물 200여 점을 우선 전시하며, 향후 환수 유물을 3천여 점까지 확대해 환수 운동의 역사와 동포들의 고국 사랑을 기리는 상징적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학명이 바뀌거나 유출된 우리 자생 식물을 복원하는 ‘우리 식물원’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는 일제에 의해 이름을 빼앗긴 식물들의 정체성을 되찾아주는 생태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환수 공헌자를 기리는 ‘문화의병 기억의 공간’을 비롯해 자연사박물관, 미술관, 민간 수집가들의 이야기 전시실, 청소년 교육 공간 등이 함께 들어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탄생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의 사회적 공헌과 민간 재단의 열정이 결합한 새로운 ‘K-문화’ 모델로 평가 받을 전망이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박물관 마을이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우리 문화의 힘을 가르치는 살아있는 교실이 될 것”이라며 “용인의 푸른 숲과 저수지가 어우러진 이곳은 방문객들이 숲길을 거닐며 유물을 감상하고 역사의 위로를 경험하는 ‘치유와 회복’의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신웅 기자 grandtrus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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