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혁신도시 공공기관들 "차량 2부제 적극"…일각 "이중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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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부제(홀짝제)가 시행된 첫날인 8일 경남 혁신도시(진주시 충무공동) 공공기관들은 홀짝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본사 정문 등 3개 입구에서는 보완·경비팀 인력 11명이 차량 2부제 단속을 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6일부터 차량 2부제를 조기 시행하면서 직원 차들의 홀짝제 준수 여부 확인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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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거제=뉴스1) 한송학 강미영 기자 = 차량 2부제(홀짝제)가 시행된 첫날인 8일 경남 혁신도시(진주시 충무공동) 공공기관들은 홀짝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본사 정문 등 3개 입구에서는 보완·경비팀 인력 11명이 차량 2부제 단속을 했다.
정문 출입구에서는 홀수 번호판 승용차들의 출입을 막았고, 사전 출입 승인과 비표 부착 차량도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쳤다.
LH는 차량 2부제 시행에 앞서 전 직원들에게 내부 공문으로 차량 2부제 시행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안내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6일부터 차량 2부제를 조기 시행하면서 직원 차들의 홀짝제 준수 여부 확인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은 “국가적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차량 2부제를 조기 시행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도 이날 차량 2부제 시행에 동참해 출근 시간에 맞춰 정문에서 출입 차량 번호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중진공 관계자는 "사전에 직원들에게 공지하고 사내 방송으로 안내했다"며 "차량 2부제에 따라 출입 차량을 확인했고, 예외 차량은 출입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거제시 북부 지역 면사무소 공무원들은 중동 사태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현실적인 대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차량 2부제가 시행됐지만 대부분 공무원은 인근 무료 주차장이나 길가에 차량을 대고 출근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는 지역 여건상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이곳 직원 대다수는 상동·고현 등 도심에 거주하고 있어 출근을 위해선 차량으로 30분가량 이동해야 한다. 또 대중교통 여건이 충분치 않은 곳이라 단기간에 차량 이용을 줄이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전날 직원들끼리 카풀을 고민했지만 거주지가 제각각이고 출퇴근 시간도 달라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특히 예전에 카풀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갈등을 겪은 사례가 있어 부담이 더욱 크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공무원은 "원거리 출퇴근 직원들은 이미 높은 기름값을 감당하고 있는데 차량 2부제까지 적용되면서 이중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업무 특성상 잦은 출장도 큰 걸림돌이다. 공공용 차량은 차량 2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대부분 면사무소에 배치된 차량은 1대에 불과해 각종 복지 업무와 현안 사업을 소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지급해야 할 경남도민 생활지원금과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지방선거 관련 업무까지 겹치면 현장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 공무원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대중교통이 열악한 지방의 여건을 반영한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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