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항공기 '나라호' 비행시간 3000시간 돌파…관측 880회 수행

이병구 기자 2026. 4. 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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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도입된 기상항공기 '나라호'의 비행 시간이 3000시간을 돌파했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나라호가 도입 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약 375시간, 총 3000시간의 비행과 880회의 관측 임무를 수행했다고 8일 밝혔다.

나라호는 임무 한 번에 약 4시간 30분 비행하며 드롭존데 관측은 연간 200~300회 수행한다.

국립기상과학원은 매년 여름철 방재 기간에 집중호우, 태풍 등 위험기상에 대비해 나라호를 활용한 관측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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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항공기 '나라호'가 관측 장비인 드롭존데를 낙하하는 장면. 기상청 제공

2017년 11월 도입된 기상항공기 '나라호'의 비행 시간이 3000시간을 돌파했다. 비행 거리는 108만km로 지구를 27바퀴 돌 수 있는 수준이다. 나라호는 한반도 주변 해상의 대기 관측 공백을 보완하고 수치예보모델 신뢰도 향상에 활용되고 있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나라호가 도입 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약 375시간, 총 3000시간의 비행과 880회의 관측 임무를 수행했다고 8일 밝혔다.

나라호는 관측장비 27종을 탑재한 대기 관측 전용 항공기다. 관측소가 부족한 해상 지역 대기를 직접 관측할 수 있는 '하늘의 기상관측소' 역할을 한다. 초당 10m 속도로 낙하하며 기압·기온·습도·바람을 고도별로 측정하는 드롭존데와 항공구름 관측레이더, 라디오미터 등을 활용해 대기 정보를 입체로 관측한다.

나라호에 탑재된 관측장비·장치 27종. 기상청 제공

나라호는 임무 한 번에 약 4시간 30분 비행하며 드롭존데 관측은 연간 200~300회 수행한다. 드롭존데 관측 자료는 수치예보모델과 기상 분야 연구 데이터로 활용된다. 특히 태풍 항공관측이 수치예보모델의 태풍 경로 예측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기상청은 2021년부터 미국·일본·중국·대만 등과 국제 협력 관계망을 확대해 태풍 공동 항공관측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참여국들은 자국 영역에서 태풍을 관측하고 정보를 공유해 태풍 생성부터 소멸까지 전 주기를 감시한다.

기상청은 "지난해 국립기상과학원과 중국 기상청의 아시아-태평양 태풍협력연구센터(AP-TCRC) 협력은 관측 공백 지역인 동중국해 영역의 태풍 감시 자료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나라호 관측운항 누적항적. 기상청 제공

국립기상과학원은 매년 여름철 방재 기간에 집중호우, 태풍 등 위험기상에 대비해 나라호를 활용한 관측을 수행한다.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상 예측의 출발점은 관측"이라며 "나라호 관측으로 해상 지역의 대기 정보를 확보하고 위험기상 예측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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