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시즌 아웃' 폰세 심경 고백…"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하지만 씩씩한 한마디도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결국 시즌 아웃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코디 폰세(32)가 수술대에 오른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폰세의 수술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폰세는 다음 주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관련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재활 기간은 약 6개월 정도라고 전했다.
폰세는 8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시글을 올리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 여정이 이렇게 시작될 줄은 몰랐다. 난 우리 팀과 우리의 형제애를 정말 사랑한다"며 "이곳에 오게 돼 진짜 기쁘고, 블루제이스의 일원이 된 게 정말 행복하다. 로저스센터에서 여러분과 다시 만날 날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3부작은 언제나 반전으로 시작한다"며 폰세다운 씩씩한 한마디를 남겼다.

폰세는 202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까지 2시즌 동안 20경기(선발 5경기) 55⅓이닝에 등판해 1승7패 평균자책점 5.86, 탈삼진 48개에 그쳤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서 니혼햄 파이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등을 거쳤다. 총 39경기(선발 36경기)서 10승16패 평균자책점 4.54를 만들었다.
2025년에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함께했다. 정규시즌 29경기 180⅔이닝에 등판해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0.944를 뽐냈다. 리그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1위 및 승리 공동 1위로 외국인 투수 최초의 4관왕을 달성했다. 개막 후 개인 17연승으로 리그 신기록을 세웠고, 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도 경신했다. 지난해 5월 17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선 8이닝 동안 탈삼진 18개로 리그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시즌 종료 후 폰세는 KBO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등을 수상했다. 이어 미국으로 향해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토론토와 계약을 맺고 실력을 더 끌어올렸다.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총 5경기 13⅔이닝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6으로 맹활약했다. 토론토 선발진에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폰세는 지난 3월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통해 메이저리그 정식 복귀전에 나섰다.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투구 수 47개(스트라이크 30개)를 남긴 채 교체됐다. 부상 때문이었다.
3회초 1사 1루, 제이크 맥카시의 타석서 투구하다 넘어진 폰세는 보크를 기록했다. 이후 맥카시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려 달려가다 다리에 이상을 느꼈다. 절뚝거리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무척 고통스러운 표정이었다. 결국 폰세는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슈나이더 감독과 폰세는 31일 저녁부터 1일 새벽까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슈나이더 감독은 지난 1일 폰세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염좌로 장기간 결장하게 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당시 슈나이더 감독은 "폰세는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좌절감은 크겠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폰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너무나도 안타깝다. 첫 등판이었는데 모든 게 다 안타깝다. 하지만 폰세는 잘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폰세가 인대 완전 파열은 피했기를 바란다. 가장 좋은 경우는 폰세가 수술하지 않는 것이지만, 수술하지 않더라도 상당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폰세는 끝내 수술을 받게 됐다.
슈나이더 감독은 "우리는 팀 선수층을 활용해야 한다. 롱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면 누구든 기용해야 할 것 같다"며 "부상 선수들 중 몇 명이 복귀할 준비를 마칠 때까지는 다양한 선수들을 써봐야 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폰세의 2026시즌은 큰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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