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가 우리를 조롱했다" 14-2에서 야수 등판, 상대 팬 격분…토론토 감독은 "아니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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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 뜻밖의 장면이 논란으로 번졌다.
승부가 이미 기운 상황에서 야수를 마운드에 올린 선택이 상대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일부 팬들은 "이미 이긴 상황에서 야수를 투수로 올린 것은 상대를 조롱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그건 흔한 상황이다. 우리도 그렇게 한다"며 "상대 팀이 투수들을 아끼려는 선택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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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 뜻밖의 장면이 논란으로 번졌다. 승부가 이미 기운 상황에서 야수를 마운드에 올린 선택이 상대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원정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14-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프레디 프리먼, 달튼 러싱의 홈런포까지 터지며 타선이 폭발했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다저스는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런데 경기 막판 선택이 화제를 모았다. 9회초 토론토는 포수 타일러 하이네만을 마운드에 올려 백기를 들었다.
그러자 9회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가 아닌 내야수 미겔 로하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 역시 큰 점수 차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불펜 소모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로하스는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1점을 내줬지만, 이후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제는 이 장면이 상대 팬들에게 도발로 받아들여졌다는 점이다. 경기장이 위치한 로저스 센터는 거센 야유로 뒤덮였고, SNS에서도 논쟁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이미 이긴 상황에서 야수를 투수로 올린 것은 상대를 조롱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로하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어, 감정이 더욱 격해진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를 일반적인 운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대량 득점 차 상황에서 불펜 소모를 줄이기 위해 야수를 등판시키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은 크게 뒤진 팀이 사용하는 방식이어서, 이날처럼 승리 팀이 야수를 투입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블루제이스 사령탑 존 슈나이더 감독도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그건 흔한 상황이다. 우리도 그렇게 한다”며 “상대 팀이 투수들을 아끼려는 선택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그런 식으로 상대를 도발할 사람이 아니다. 매우 프로페셔널한 지도자”라며 불필요한 해석을 경계했다.
오히려 블루제이스 내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맥스 슈어저가 부상 여파로 2이닝 만에 교체됐고, 주전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는 왼손 엄지 부상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선발 자원 코디 폰세까지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확정되며, 팀은 사실상 부상 병동 상태에 놓여 있다.
새롭게 합류한 오카모토 카즈마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수비 실책을 범하는 등 경기 전반에서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블루제이스는 시즌 초반 4승 6패로 부진한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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