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사실 처남이 1급 청각장애인입니다”
서미화 의원과 더불어 현안 청취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사회복지센터에서 경남 지역 42개 장애인 단체와 만나 “장애인 이동권 등 당장 급한 것부터 해결하자”고 다짐했다.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인 서미화 의원이 함께 개최한 이번 간담회는 도내 장애인들의 현안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 활동 지원과 돌봄 체계 부족 해결,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공공일자리 제도화 등을 꼽았다.

김 후보는 도 차원에서 효율적인 지원이 원활하지 않은 까닭 중 하나로 지방정부 예산의 경직성을 꼽았다. 해결 방안으로는 지방정부의 덩치가 커야 한다는 것. 김 후보는 “도지사직을 수행할 때 마지막 해 1년 예산이 10조 원 조금 넘었는데, 그중 인건비·경상비 등 무조건 나가야 하는 돈 빼고 교육청과 시군에 나눠줘야 하는 돈, 국비 지원 사업들 빼고 나면 3000억 원이 남았다”며 “3000억 원으로 새로운 사업에 투입해야 하는데 재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게 지방정부 예산의 실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방정부가 통합하면 1년에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5조 원을 주겠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경남이 1년에 3000억 원 쓸 수 있던 게 부산·경남이 합쳐지면 예산이 5조 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시급한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선거 후 다시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우선순위가 정해지면 그대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는 길은 장애인들이 일자리 걱정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사회가 비장애인도 살기 좋은 사회이고 진짜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사실 저도 장애인 가족이다. 처남이 1급 청각장애인”이라며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일이 남 일이 아닌 사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