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사실 처남이 1급 청각장애인입니다”

이재희 2026. 4. 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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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42개 장애인단체 간담회
서미화 의원과 더불어 현안 청취
김경수 후보가 7일 서미화 의원과 함께 경남 42개 장애인 단체와 현안 해결 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사회복지센터에서 경남 지역 42개 장애인 단체와 만나 “장애인 이동권 등 당장 급한 것부터 해결하자”고 다짐했다.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인 서미화 의원이 함께 개최한 이번 간담회는 도내 장애인들의 현안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 활동 지원과 돌봄 체계 부족 해결,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공공일자리 제도화 등을 꼽았다.

김 후보는 “급한 것부터 하나하나 해결해보자”며 가장 시급한 문제로 기본권인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할 방안을 풀자고 제안했다. 특히 김 후보는 제시된 현안의 시급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장애인 단체 간담회에서 김경수 후보와 서미화 의원이 참석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김 후보는 도 차원에서 효율적인 지원이 원활하지 않은 까닭 중 하나로 지방정부 예산의 경직성을 꼽았다. 해결 방안으로는 지방정부의 덩치가 커야 한다는 것. 김 후보는 “도지사직을 수행할 때 마지막 해 1년 예산이 10조 원 조금 넘었는데, 그중 인건비·경상비 등 무조건 나가야 하는 돈 빼고 교육청과 시군에 나눠줘야 하는 돈, 국비 지원 사업들 빼고 나면 3000억 원이 남았다”며 “3000억 원으로 새로운 사업에 투입해야 하는데 재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게 지방정부 예산의 실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방정부가 통합하면 1년에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5조 원을 주겠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경남이 1년에 3000억 원 쓸 수 있던 게 부산·경남이 합쳐지면 예산이 5조 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시급한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선거 후 다시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우선순위가 정해지면 그대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는 길은 장애인들이 일자리 걱정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사회가 비장애인도 살기 좋은 사회이고 진짜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사실 저도 장애인 가족이다. 처남이 1급 청각장애인”이라며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일이 남 일이 아닌 사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