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시한 90분 남기고 2주간 ‘휴전·호르무즈해협 개방’ 합의… 증시 급등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2026. 4. 8. 0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시작한지 39일 만에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면 이란도 공격을 중단할 것이며 이란 군과 조율을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대 확전 기로에서 파국은 피해… 국제유가 급락,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7일(이하 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이란과의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시작한지 39일 만에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 확전의 중대 기로에서 양측이 일단 파국을 피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7일(이하 현지 시간) 오후 6시 32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8시 이란에 대한 강경한 수위를 높여, 4월 7일 오후 8시까지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이란 문명 전체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대로 양국의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 국가 안보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 종전안에는 호르무즈해협 운항에 대한 이란의 통제, 역내 모든 기지에서 미군 전투 병력 철수, 대(對)이란 제재 완화, 전쟁 피해 배상 등이 포함된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면 이란도 공격을 중단할 것이며 이란 군과 조율을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휴전엔 양국 사이를 중재해 온 세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샤리프 총리는 최후 통첩 시간(4월 7일 오후 8시)을 5시간 가량 남겨두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께 시한을 2주 연장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 샤리프 총리를 직접 언급했다.

원유 선물 가격 12% 급락

트럼프 대통령이 4월 7일 오후 6시 32분에 작성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글. 트루스소셜 캡처
양국의 휴전 선언 직후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뉴욕 증시 선물은 동반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4월 7일 오후 7시 5분 기준 전장 대비 12.49% 급락한 배럴당 98.84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다우존스 선물, S&P 500 선물, 나스닥100 선물 등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 모두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휴전 선언 직후 개장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4월 8일 오전 9시6분 2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매수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일시효력 정지)가 발동됐다고 공시했다. 9시 11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6% 오른 5822.08에 거래되고 있다.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Copyright © 주간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