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무안타→타율 0.088' 22억 거포 부진, 이숭용 감독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4번타자 향한 신뢰는 굳건하다 [인천 현장]

이숭용 SSG 감독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재환에 대한 질문에 "누차 얘기하지만 밸런스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정말 어려운 공이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최대 22억원에 SSG가 영입한 김재환은 9경기에서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지만 타율 0.088(3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5득점 7볼넷 8삼진, 출루율 0.238, 장타율 0.176, OPS(출루율+장타율) 0.414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9경기 중 7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칠 정도로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숭용(55) SSG 감독은 여전히 믿음을 나타내고 있다.
김재환이 두산 베어스에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2016년 이후 4월까지 가장 부진했던 건 2022년이었는데 24경기에서 타율 0.229(96타수 22안타) 3홈런 13타점 10득점 24삼진을 기록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부침에 시달리고 있는 시즌 초반이다.

그러나 첫 안타 이후에도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이후 3경기 무안타에 그쳤고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올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 했으나 다시 2경기 침묵했다.
이숭용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김재환에게 유독 어려운 승부를 걸어오고 있는 걸 그 이유로 꼽았다. "(상대 투수들의 공이) 끄트머리에 걸려서 들어오는데 본인도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는 것도 있고 새로운 팀에 왔기 때문에 더 잘하려고 하는 생각도 있다"며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좋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의 타격감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투수들의 집중견제와 불운은 수치로도 어느 정도 확인되고 있다. 김재환의 올 시즌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은 0.077로 타율보다도 더 낮다.

그러나 볼넷이 많다는 건 그만큼 상대 투수들이 김재환에게 쉽게 칠 수 있는 공을 던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7일 한화전에서 류현진과 승부가 대표적이다. 4회엔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는데 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었다. 6회엔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약 14년 만에 두자릿수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의 공은 김재환을 상대로도 존 가장자리만 골라서 안착했다.
BABIP이 타율보다 낮다는 건 불운의 결과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야수들이 처리하기 쉬운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실제로 김재환에겐 두 가지가 모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수들의 까다로운 승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많은 볼넷을 얻어내고 있지만 계속되는 부진에 4번 타자로서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고, 안 좋은 공에도 자꾸 스윙이 나오는 결과로 낮은 타구질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고)명준이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게 재환이에게 어렵게 승부를 할 수밖에 없다. 그걸 재환이가 잘 골라내고 실투 오는 걸 조금 치면 그 다음에 명준이한테는 실투가 들어올 확률이 더 많다고 본다"며 "그래서 명준이를 계속 5번에 넣고 뒤에 (한)유섬이를 두는 것도 명준이를 성장시키기 위함이다. 명준이가 그 덕을 많이 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대의 까다로운 승부와 불운 영향도 있지만 더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위해선 김재환의 타격감이 더 살아나야 한다는 건 분명하다. 그래도 공동 선두팀 사령탑은 아직 여유로웠다. "시간이 지나 더 잘치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일단 팀이 이기고 있고 4번 타자가 안 맞는데도 이기고 있지 않나"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해 4번 타자가 더 치기 시작하면 타선은 더 무서워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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