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미래산업 협력 본격화

서진혁 기자 2026. 4. 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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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AI·친환경연료·첨단물류·탄소중립… 실행 중심 협력과제 논의
6일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이 협력과제 기획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산테크노파크)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제조 인공지능(AI), 친환경 연료, 첨단물류,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4월 6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협력과제 기획회의를 열고, 양 기관 간 협력사업 발굴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을 비롯해 서형필 정책기획단장, 원광해 지산학DX단장, 윤원근 미래신산업단장, 유승엽 해양수산산업단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박성호 청장과 손정우 기획행정부장, 박찬균 투자유치부장, 김병범 기업지원부장 등이 함께했다.

회의는 부산테크노파크의 기관 소개와 주요 사업 추진 현황 공유로 시작됐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시 9대 전략산업 육성과 연계한 주요 사업과 기업지원 기능, 정책기획 방향 등을 설명하며 향후 협력 가능 분야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이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BJFEZ 2040 발전계획」 수립 이후 도출한 48개 도전과제 가운데, 부산테크노파크와의 협력이 필요한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경자청은 선언과 계획 중심에서 벗어나 실행 중심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초기 단계에서 협업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 기관이 중점적으로 논의한 분야는 ▲제조 AI 산업 생태계 구축 ▲동북아 허브 복합연료 인수기지 구축 ▲국제 첨단물류대학 유치 ▲탄소중립 순환형 에코산단 조성 등 4개 과제다. 모두 부산·경남권 미래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의제로 평가된다.

제조 AI 산업 생태계 구축 과제와 관련해서는 제조기업과 시스템통합(SI) 기업, 연구기관, 투자자 간 연계를 통해 AI 제조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형성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지역 제조기업의 AI 도입을 위한 발굴, 실증, 성과 확산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였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와 글로벌 해운업계의 탄소감축 흐름에 대응해, 부산항신항과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친환경 연료와 포집 온실가스의 인수·저장·공급이 가능한 통합 인프라 조성 필요성이 공유됐다. 이는 향후 항만 경쟁력과 직결되는 전략 과제로도 주목된다.

국제 첨단물류대학 유치 과제와 관련해서는 디지털물류와 스마트 공급망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물류 환경에 대응할 전문인력 양성 기반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교육과 산업을 연계한 인재양성 시스템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 간 역할 분담과 협력 구조를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탄소중립 순환형 에코산단 조성 과제에서는 RE100 이행과 수출 경쟁력 확보, 친환경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전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양 기관은 향후 정부 공모사업 대응과 실증·사업화 기반 마련 측면에서도 협력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양 기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실무 차원의 협의를 이어가며, 제안 과제별 연계 가능 사업을 구체화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회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실행 중심 도전과제와 부산테크노파크의 산업육성·기업지원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제조AI, 첨단물류, 친환경에너지, 탄소중립 등 지역 미래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은 “BJFEZ의 도전과제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혁신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부산테크노파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제안 과제를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 서진혁 기자 seojh61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