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야 미친 선방쇼’ 아르테타 ‘환상 용병술’···아스널, 하베르츠 결승골 스포르팅 꺾고 UCL 4강행 성큼

아스널이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환상적인 선방쇼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용병술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8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스포르팅 CP를 1-0으로 제압했다. 2차전은 16일 아스널의 홈에서 펼쳐진다.
아스널은 볼 점유율에서 57%로 앞섰지만, 홈에서 강력한 스포르팅의 공세에 고전했다. 슈팅은 오히려 스포르팅이 11개로, 7개의 아스널보다 많았다.
아스널에는 든든한 수문장 라야가 있었다. 라야는 스포르팅의 유효 슈팅 5개를 모두 막았다. 이번 시즌 UCL에서 기록한 7번째 클린시트(10경기 출전). 특히 라야는 이번 시즌 UCL에서 상대의 30개의 유효 슈팅 중 27개를 막는 압도적 선방률을 보여주고 있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라야는 결정적인 순간 두 번의 슈퍼 세이브를 했다. 챔피언스리그는 항상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승부가 갈린다. 라야는 지금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스널 합류 후 쭉 뛰어난 플레이를 하고 있다. 라야를 보유한 것은 행운”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야는 경기 MVP로 선정됐다.

라야의 선방쇼로 실점을 막은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과 함께 승리를 거뒀다. 아르테타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 25분에 카이 하베르츠, 31분에는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를 잇달아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들이 결승골을 합작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기회를 엿보던 마르티넬리가 중원으로 이동하며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하베르츠가 재빨리 파고들며 오른발로 볼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아스널은 이번 시즌 교체 카드로 24골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교체 카드로 올린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다. 아르테타 감독의 용병술과 아스널의 탄탄한 스쿼드 깊이를 함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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