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서 창원까지' 부모님의 깜짝 선물 도시락 70개...LG 송승기는 무실점 승리로 보답하다 "효도 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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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창원 NC파크.
이날 LG 선발투수인 송승기는 경기 시작 전 1시간 반쯤, 박스 3개를 쌓은 캐리어를 끌고 원정 팀 LG 라커룸으로 가고 있었다.
경기를 앞둔 선발투수가 궂은 일까지 하느냐고 묻자, 송승기는 "부모님이 응원 오셨는데, 도시락을 준비해서 선수단에 선물로 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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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가 7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승리 소감을 말하고 있다. /orange@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8/poctan/20260408091057371pxty.jpg)
[OSEN=창원, 한용섭 기자] 7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창원 NC파크. 이날 LG 선발투수인 송승기는 경기 시작 전 1시간 반쯤, 박스 3개를 쌓은 캐리어를 끌고 원정 팀 LG 라커룸으로 가고 있었다.
경기를 앞둔 선발투수가 궂은 일까지 하느냐고 묻자, 송승기는 “부모님이 응원 오셨는데, 도시락을 준비해서 선수단에 선물로 주셨다”고 말했다.
송승기의 본가는 경기도 시흥이다. 송승기는 “부산에 고모가 계신다. 부모님이 부산에 가서 만나서 같이 도시락을 준비해서 넘어오셨다”며 “올해 또 좋은 모습으로 잘하라고, 다같이 저 좀 도와달라고 준비하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송승기의 부모는 아침부터 시흥에서 부산으로 가서, 도시락을 정성껏 준비해서 다시 창원으로 이동해서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깜짝 선물이 됐다. 서울에서 따로 지내고 있는 송승기는 “며칠 전에 응원을 오신다는 것은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도시락까지 준비해 주신 건 오늘 아침에 알았다”고 말했다.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송승기는 NC 타선을 상대로 5이닝(83구)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가 2-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가다.
송승기는 1회말 2사 후에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 데이비슨을 볼넷으로 내보내 1,2루 위기였으나, 박건우를 투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았다. 5회말 선두타자 김형준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1사 후 김주원의 강습 타구를 3루수 천성호가 글러브에 튕기고 다리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으로 1,2루가 됐다. 신재인을 3루수 뜬공,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경기 후 송승기는 “지난해도 NC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경기 전에 주헌이랑 얘기를 했는데, 오늘도 똑같이 작년처럼 공격적으로 들어가되 확실할 때 확실하고 풀어보자 했다”고 이날 게임 플랜을 설명했다.
NC에 성적이 좋다. 송승기는 “제 장점을 좀 살릴 수 있는 투구를 하기가 편했던 것 같다”며 “위아래 상하 무브먼트를 잘 쓸 수 있고, 또 여기만 오면 뭔가 집중이 잘 되더라고. NC파크만 오면 뭔가 좀 잘 맞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첫 등판에서 4⅓이닝 1실점, 이날 5이닝 무실점, 2경기에서 9⅓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96이다. 시즌 초반 LG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해 시즌을 앞두고 빌드업에 애를 먹었는데, 우려와 달리 뛰어난 성적이다.
송승기는 “일단 오늘도 사실 투구 수 제한이 90구였다. 90구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모든 걸 해야겠다는 생각했다. WBC 갔다가 와서 팀에 빨리 합류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투구수 제한이 있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약간 좀 미안하게 생각하고, 죄송하다고 생각했다. 좀 더 준비를 잘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 다음 등판부터 투구 수 제한이 없다. 송승기는 “올해는 변화구 커멘드를 작년에 비해서 좀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송승기는 부모님에게 한 마디 하라고 하자, “먼 길 오셨는데 고모까지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렇게 응원해 주신 만큼 오늘처럼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효도 잘하겠다고 얘기하고 싶어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송승기를,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5회초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교체되고 있다. 2026.04.01 / soul1014@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8/poctan/20260408091100250jpt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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