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2주 휴전 소식에 환율 24.3원 내린 1479.9원 개장

8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24.3원 하락한 1479.9원에 개장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한 것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장 초반 147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이 1500원 아래로 떨어진 건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5일(1499.7원) 이후 14일 만이다. 다만 6~7일에도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밑돌기는 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작년 말부터 1400원 후반대를 유지하던 중,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더욱 뛰기 시작해 한때 1530원대까지 올랐다. 전쟁으로 유가가 오르고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면서 환율을 자극하는 흐름이 지속돼온 것이다.
이날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주간 휴전 사실을 발표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것을 조건으로, 2주 동안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중단하기로 한다”며 “이는 쌍방 휴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도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이 제시한 10개항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 비침략 보장,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 지속, 농축 활동 인정, 모든 1차·2차 제재 해제, 이란에 대한 배상, 중동 지역에서의 미군 전투병력 철수, 그리고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중단 등에 미국이 동의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란은 오직 10개항 제안에 담긴 자국의 원칙이 수용된 것을 바탕으로, 그 세부 사항까지 협상에서 최종 확정될 때에만 전쟁 종식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또 “이란은 이를 위해 2주의 시간을 배정할 것”이라며 “이 기간은 양측 합의로 연장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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