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껴안기…김영록 vs 민형배, 세 불리기 총력전

광주일보 2026. 4. 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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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후보 결선투표를 앞두고 김영록(가나다 순)·민형배 예비후보 진영에서 치열한 합종연횡과 물밑 세 불리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장이라는 거대한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유력 후보들이 지역 내 흩어진 크고 작은 정치 세력을 하나라도 더 든든한 우군으로 만들기 위해 사활을 걸면서, 본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양측 캠프 간 피 말리는 세력 과시와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여론전은 한층 더 격렬하고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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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광주 강기정 시장·5개 구청장들과 정책 간담회 열어
민형배, 파괴력 큰 중량급 인사 영입 협상…판세 뒤흔들 준비
지난 5일 광주시 북구 전남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왼쪽) 국회의원과 민형배, 김영록 전남광주통합시장 예비후보가 앉아있다. /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후보 결선투표를 앞두고 김영록(가나다 순)·민형배 예비후보 진영에서 치열한 합종연횡과 물밑 세 불리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본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신정훈 국회의원의 연대와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치열한 구애작전과 정치권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지세 구축에 나서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단일화를 이룬 신 의원은 결선에 오르지 못했으나 지지세를 과시했다. 후보 3명 중 어느 누구도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데서 신 의원의 지분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록 예비후보는 7일 광주일보와 통화에서 “신 의원을 만나 유의미한 의사를 충분히 전달했고 신 의원도 조금 더 고심해 보겠다고 답변했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오간 이야기에 대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민형배 후보는 광주일보와 통화에서 신 의원과 회동 여부에 대한 질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치열한 경쟁을 치른 분에게 정치공학적인 계산으로 다가가 승리를 위한 도구로 삼으려는 것은 정치인이자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니다”면서 “지금은 위로와 회복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장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 염치도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민 후보측에서 현재로서는 신 의원과 연대에 선을 긋고 있으나, 언제든 협력체계 구축에 나설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 후보는 광주지역에 조직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광주 5개 구청장, 예비후보들과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7일 광주시 서구 일원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지역 5개 구청장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5개 구청장은 내년도 극심한 적자 운영이 불 보듯 뻔한 열악한 재정 상황을 토로하며, 현재 23.5%에 불과한 자치구 교부금 비율을 일반 시군 수준인 27%까지 끌어올려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기초 단위의 자치권과 재정권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지역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행정 사무는 자치구 단위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형배 후보 측도 광주시 5개 구청장 예비후보 그룹과 골목상권 부활이라는 지역 밀착형 정책 공감대를 고리로 삼아 우선 느슨한 형태의 연대를 맺고, 점진적이고 단단한 조직 결합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막대한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 신정훈 후보 캠프 실무진 등을 전격적으로 캠프 전면에 합류시켰다. 이와 함께 강기정 시장을 외곽에서 돕던 지지 세력의 일부까지 속속 진영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장 중심의 실무 조직망이 무서운 속도로 재건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민 후보 측은 현재 조심스럽게 물밑에서 조율 중인 파급력 큰 중량급 인사와의 영입 협상마저 조만간 성공적인 최종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강하게 자신하며 침체된 선거판의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단순한 실무진 차원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선거판 전반을 아우르는 굵직한 가치 연대까지 시사하면서, 선거 막판 판세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떠오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남광주특별시장이라는 거대한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유력 후보들이 지역 내 흩어진 크고 작은 정치 세력을 하나라도 더 든든한 우군으로 만들기 위해 사활을 걸면서, 본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양측 캠프 간 피 말리는 세력 과시와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여론전은 한층 더 격렬하고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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