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열전’ 9일 밤 개막…매킬로이 2연패냐, 셰플러의 타이틀 탈환이냐, 아니면 제3의 인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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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연패에 도전하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하지만 둘의 경기력이 요즘 그다지 좋지 않아 누가 우승 영광을 안을지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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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0회째를 맞은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9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매년 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는 출전 선수도 가장 적어 ‘그린 재킷’은 모든 선수가 선망하는 영광이다. 올해 출전자수는 91명뿐이다. 총상금 규모는 대회 기간 확정된다. 지난해 총상금은 2100만 달러(317억 원)였다.
우선 매킬로이와 셰플러에게 관심이 모아진다. 매킬로이는 메이저 중 유일하게 정상에 서지 못했던 이 대회에서 지난해 패권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셰플러는 2022년과 2024년 오커스타에서 우승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둘의 최근 흐름은 그다지 좋지 않다.
매킬로이는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위에 올랐지만 지난달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선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46위에 그쳤다.
개막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20승 고지에 오른 셰플러는 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오른 이후 잠잠하다.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 20위권에 그쳤고 둘째 아이 출산 등의 이유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주 동안 대회를 뛰지 않았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둘은 큰 물음표 속에 마스터스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건강, 셰플러는 컨디션이 문제”라면서 “이들에게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추격자들이 대거 가세하며 마스터스는 아주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 랭킹’에서 매킬로이를 7위, 셰플러를 12위에 두고 세계랭킹 6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1위로 꼽았다.
한국 선수는 김시우(31)와 임성재(28)가 출전한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김시우는 2년 만에 복귀한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의 공동 12위. 지난주 끝난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올라 시즌 4번째 톱10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2020년 공동 2위, 2022년 공동 8위, 지난해 공동 5위 등 마스터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임성재는 7년 연속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탓에 3월에야 첫 대회에 나섰던 임성재는 복귀 후 두 대회 연속 컷 탈락한 뒤 발스파 챔피언십에선 공동 4위에 올랐지만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선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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