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삼천당제약 핵심 기술…대만 바이오텍이 개발

장종원 2026. 4. 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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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의 경구용 비만약·인슐린 개발 핵심 플랫폼인 'S-PASS(에스패스)' 개발 내막이 드러났다.

회사 측이 국가명 공개조차 꺼렸던 해외 연구소의 정체는 대만의 소규모 바이오텍인 '서밋 바이오테크(Summit Biotech)'로 확인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2018년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서밋 바이오테크와 위탁(용역연구) 계약을 맺고 S-PASS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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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서밋 S-PASS 개발 주도…조영제·아일리아도 관여
삼천당제약 "실질 권리 100% 소유"…특허 아직 심사 중

삼천당제약의 경구용 비만약·인슐린 개발 핵심 플랫폼인 'S-PASS(에스패스)' 개발 내막이 드러났다. 회사 측이 국가명 공개조차 꺼렸던 해외 연구소의 정체는 대만의 소규모 바이오텍인 '서밋 바이오테크(Summit Biotech)'로 확인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2018년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서밋 바이오테크와 위탁(용역연구) 계약을 맺고 S-PASS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S-PASS 개발과 관련해 "해외 연구소를 두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파트너사나 국가는 비공개에 부쳐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서밋 바이오테크는 허창산(許長山) 대표가 2018년 창업한 비상장 바이오텍이다. 허 대표는 과거 존슨앤드존슨, 암젠 그레이트 차이나, 파렉셀 등에서 임상, 규제, 약물전달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이노파맥스(Innopharmax)라는 바이오텍 재직 시절 경구용 기술인 'OralPAS' 특허 발명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허 대표와 서밋 바이오테크는 삼천당제약 주요 사업의 '키' 역할을 했다. 삼천당제약은 2018년 서밋 바이오테크와 조영제 2개 품목 도입 계약을 맺어 신사업으로 추진했었다. 허 대표는 삼천당제약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대만 마이세낙스(Mycenax)와 연결하기도 했다. 

삼천당제약 "S-PASS 권리 100% 보유"…특허 '진행형'

S-PASS는 기존에 주사제로만 투여하던 약물을 먹는 약으로 전환할 수 있게 돕는 경구용 약물전달 플랫폼이다. 약효 성분과 함께 흡수를 돕는 부형제 및 보조 성분을 함께 설계해, 위와 장을 통과하는 동안 약물 손상을 덜 받고 체내 흡수율을 높이도록 한 것이 핵심 원리다.

이러한 플랫폼 기술의 실제 연구수행자가 대만 소규모 기업으로 밝혀지자, 일각에선 서밋바이오테크의 지분을 삼천당제약이 보유하고 있지 않아 권리 관계가 불투명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삼천당제약은 소유권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삼천당제약은 참고자료를 통해 "2018년 체결된 포괄적 연구용역 계약을 통해 연구가 이뤄졌기 때문에 S-PASS에 대한 특허 등 실질적 권리와 상업화 권한은 100% 삼천당제약이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개발 과정에서 자금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지원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권리의 핵심인 특허를 확보하진 않았다. 현재 S-PASS 관련 핵심 특허(WO2025255759A1, 출원번호 PCT/CN2024/098858)는 2024년 6월 13일 출원됐는데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밋 바이오테크는 앞선 2019년에도 S-PASS 계열의 PCT를 출원했으나 특허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원 (jjw@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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