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너무 좋았다" 너도나도 전상현 극찬→결과는 5실점 역전패, ABS 역습이 부른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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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타자들마저 감탄하게 만든 좋은 구위였다.
타자 본인조차 스트라이크로 직감할 만큼 전상현의 공 끝이 매서웠다는 방증.
하지만 정작 최형우 본인은 전상현의 공에 경외감을 표했다.
완벽한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것처럼 보였던 공이 앞 뒷면을 통과해야 하는 ABS 판정에서 미세하게 가로막히면서 전상현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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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상대 타자들마저 감탄하게 만든 좋은 구위였다.
하지만 기록지에 남은 결과는 참혹했다. KIA 타이거즈의 '믿을맨' 전상현이 ABS의 외면 속에 끝내 무너졌다. 타자의 배트보다 무서웠던 'ABS의 냉혹함'을 아프게 경험한 날이었다.
7일 광주 삼성-KIA전,
3-1 리드를 지키기 위해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1사 2루에서 류지혁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전상현은 6구째 143㎞ 패스트볼로 류지혁을 얼어붙게 했다. 화면상 공은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찌른듯 듯 보였지만 ABS는 반응하지 않았다. 볼넷으로 1사 1,2루 동점주자가 되는 순간. 승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된 볼넷이었다.

이어진 1사 1, 2루. 타석에는 '해결사' 최형우가 섰다.
최형우는 전상현의 142㎞ 몸쪽 직구를 당겨 우익선상 펜스까지 까는 추격의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의 서막을 알렸다. 하지만 정작 최형우 본인은 전상현의 공에 경외감을 표했다.
최형우는 "전상현의 공이 너무 좋아서 속으로 '와, 이거 볼 너무 좋다. 이걸 어떻게 치냐'라며 긴장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말 눈 감고 돌린다는 심정으로 자신 없이 배트를 내밀었는데 그게 운 좋게 맞았다. 내가 칠 수 있을 거라곤 1도 생각 못 했던 공이다. 정말 운이 좋았다"며 상대 투수의 구위를 치켜세웠다.


타자들의 증언처럼 이날 전상현의 체감 구위는 스피드로 설명하기 힘들만큼 강력했다.
회전수 많은 패스트볼이 타자 앞에서 힘차게 차고 들어갔다. 슬라이더, 포크볼도 섞었다.
류지혁 처럼 미처 손을 대지 못한 스트라이크성 공들이 자주 보였다. 인간 심판이었다면 삼진 콜이 나왔을 법한 상황이었지만 ABS는 끝까지 냉철했다.
완벽한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것처럼 보였던 공이 앞 뒷면을 통과해야 하는 ABS 판정에서 미세하게 가로막히면서 전상현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조금씩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던진 공이 타자들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결국 8회에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아쉽기만 한 '운수 나쁜 날'이었다.
전상현 공략의 선봉에 섰던 옛 동료 류지혁 최형우가 전상현을 칭찬하는 아이러니. 역전패의 쓴잔을 마신 전상현에게는 아픈 위로로 남게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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