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트럼프 ‘사실상 휴전’ 선언에 16% 급락…나스닥 선물 2.4%↑(종합)

김상윤 2026. 4. 8. 0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하면서 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뉴욕증시 선물도 급등하고 있다.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도 동반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위험 완화 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주간 공격 중단”…사실상 휴전 선언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에 공급 불안 완화
WTI 9% 급락·10년물 금리 하락·달러 약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하면서 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뉴욕증시 선물도 급등하고 있다.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도 동반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위험 완화 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이날 오후 7시 18분(미 동부시)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지수 선물은 2.4% 가량 급등하고 있고, S&P500지수 선물은 2%, 다우지수 선물도 1.9% 가량 오르고 있다.

뉴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6% 이상 하락한 배럴당 94.50달러까지 떨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재개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아직까지 이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는 신호는 나오고 있지 않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사실상 ‘양측 휴전’으로 규정하며 “이미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고 장기 평화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으로부터 10개 항목의 제안을 전달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이란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교량과 발전소를 공격하고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왔다. 하르그섬에 대한 공격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치솟고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파키스탄의 중재로 시한 연장과 협상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단기적인 원유 공급 충격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기대가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301%로 전장 대비 4.2bp(1bp=0.01%포인트) 떨어지고 있다.

달러 가치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52로 0.46% 하락 중이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달러 강세 흐름이 일부 되돌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이란의 상선 공격으로 수송이 급감하면서 사상 최대 수준의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쟁 이후 미국 유가는 60% 이상 급등했고 항공유·디젤·휘발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휴전이 실제로 이행되지 않거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유가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