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집트전서 발생한 반이슬람 구호 파문…FIFA, 스페인축구협회 징계 절차 착수

백현기 기자 2026. 4. 8. 0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페인과 이집트의 평가전에서 발생한 반이슬람 구호 사건과 관련해 스페인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FIFA가 1일 스페인과 이집트의 친선경기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스페인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대표팀 동료인 페드리와 주안 가르시아도 해당 행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스페인축구협회도 경기 종료 전 팬들의 행동을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이집트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친선전을 마친 뒤 서로 조우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페인과 이집트의 평가전에서 발생한 반이슬람 구호 사건과 관련해 스페인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FIFA가 1일 스페인과 이집트의 친선경기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스페인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일부 홈 관중은 집단으로 뛰며 “점프하지 않는 사람은 무슬림이다”라는 구호를 외쳤고, 해당 구호는 전반과 후반 초반에도 반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내 아나운서는 즉각 차별적 행위를 중단하라는 경고 방송을 내보냈다.

이집트는 국민의 약 90%가 이슬람을 믿는 국가로, 이번 구호는 종교를 겨냥한 명백한 차별 행위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대표팀의 라민 야말은 경기 다음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무슬림이며, 이런 구호는 무지하고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축구는 즐기고 응원하기 위한 것이지, 사람의 신념을 공격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대표팀 동료인 페드리와 주안 가르시아도 해당 행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스페인축구협회도 경기 종료 전 팬들의 행동을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모로코와의 관계에도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페인은 포르투갈, 모로코와 함께 대회를 준비 중이며, 해당 경기장이 개최 후보지로 포함돼 있다.

이번 사안은 스페인 정부 스포츠 부처와 미국-이슬람 관계위원회 등 국제 단체들까지 우려를 표명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FIFA의 징계 결과에 따라 스페인축구협회에 대한 제재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