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 답 안 보이는 롯데…고승민-나승엽 복귀 전까지 도무지 버틸 수가 없다

박승환 기자 2026. 4. 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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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또 졌다. 무려 7연패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시즌 막판 순위권 싸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치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차전 홈 맞대결에서 3-7로 패하며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올해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중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 및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렀다. 해당 사실을 파악한 롯데는 이들을 즉각 귀국 조치했고, 해당 오락실을 세 차례 방문한 김동혁은 KBO로부터 50경기, 한 차례 방문이 확인된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각각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면서, 김태형 감독의 구상은 제대로 꼬였다. 그럼에도 롯데는 잇몸 야구를 통해 시범경기를 단독 1위로 마치는 기쁨을 맛봤다. 시간이 흐르면 플러스가 될 전력들이 있기에 이는 가볍게 넘길 성과는 분명 아니었다. 그리고 롯데는 정규시즌 개막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연이틀 격파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는 5월 중·하순까지 어떻게든 버티는 것이 필요했다.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나승엽과 고승민이 5월 초면 징계가 모두 끝나게 되고, 실전 감각을 쌓고 1군 무대로 돌아오는 시점이 5월 중·하순이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고, 롯데는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이다.

▲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선수단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지난 주중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NC와 첫 경기의 경우 선발 박세웅이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무너지면서 흐름을 바꿔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2~3차전의 경우 충분히 잡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2차전에서 마무리 김원중이 끝내기 밀어내기를 기록하며 너무하게 무릎을 꿇었고, 3차전 또한 선발 김진욱이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교체된 후 리드를 빼앗기고 그대로 패했다.

롯데는 홈 구장인 사직으로 무대를 옮겨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기세등등한 SSG 랜더스의 화력을 이겨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홈 개막전 첫 경기에서는 믿었던 '에이스' 엘빈 로드리게스가 마운드에 올랐는데, 4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6사사구 8실점(8자책)으로 박살이 났다.

롯데는 이튿날(4일)은 제레미 비슬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했지만, 비슬리 또한 5이닝을 채우지 못차고 강판됐다. 그래도 경기 후반까지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9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박승욱이 희생번트 작전에 실패하면서, 찬물을 끼얹었고 결국 롯데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흐름을 바꾸지 못하며 또 무릎을 꿇었다.

5일 경기의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롯데는 SSG를 상대로 9회까지 3-3의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9회초 임시 마무리 최준용이 피치클락 위반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더니, 두 번의 폭투가 연달아 나오면서, 너무나도 쉽게 실점 위기에 몰리면서 결정적인 점수를 내줬다. 그리고 롯데는 마지막 공격에서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서 3-4로 패했다.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7일 경기에서도 롯데는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롯데는 경기 시작부터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는 듯했으나, 4회부터 계속된 득점권 찬스를 단 한 번도 살리지 못했다. 반면 마운드는 KT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 연패는 무려 7연패까지 늘어났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롯데는 벌써부터 승패마진 -5승을 기록하게 됐다. 고승민과 나승엽이 돌아왔을 때 잘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지만, 적어도 이들이 돌아올 때까지 5할에 근접한 성과는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흐름이라면 버티기는커녕 이들이 돌아오기 전, 일찍부터 포스트시즌과는 확연히 거리가 벌어질 조짐이다. 9년 만의 포스트시즌보다 9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가 더 가까워 지고 있는 셈이다.

롯데는 현재 2군에서 콜업할 수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을 불러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중이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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