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체납 1위’ 권혁, 해외 비자금 400억 빼돌렸나…혐의 추가 포착
[앵커]
선박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시도그룹의 권혁 회장, 고액 체납자로도 유명한 인물이죠.
국세청이 수백억 원대 해외 비자금을 빼돌린 혐의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고액 체납자 1위에 오른 권혁 시도그룹 회장, 2006년부터 종합소득세 3,900억여 원을 안 내고 있습니다.
여기다 추가로 해외 자금을 국내로 들여와 빼돌린 정황이 국세청에 포착됐습니다.
수상한 자금 흐름의 중심에 있는 한 투자회사, 주소지를 찾아갔더니, 권혁 회장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시도상선 사무실입니다.
[시도상선 관계자/음성변조 : "네, 여기가 00 투자회사 주소는 되어 있는데 이쪽에 없는 회사고…."]
국세청은 이 회사가 2021년 말 홍콩법인으로부터 800억 원을 들여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회사 측은 여러 곳으로 계속 돈을 빌려주고, 그중 150억 원은 '떼인 돈'으로 처리해, 장부에서 지워버렸습니다.
250억 원은 홍콩법인에 돌려줬다 했지만, 실제 상환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행방이 묘연한 400억 원이 권혁 회장 주머니로 들어갔을 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빼돌린 돈은 국내에서 소송 대금 등에 쓰인 거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권 회장은 14년간 수십 건의 세금 불복 소송을 제기하면서 징수 절차를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박준형/변호사 : "단순한 세금 미납의 문제가 아니고 고의적인 징수 회피가 문제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취재진은 권 회장 측 반론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상선을 찾았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시도상선 관계자/음성변조 : "(말씀을 한 번만 좀 해주세요.) 경찰 불러. 경찰 불러."]
시도상선 측 법률 대리인은 이후 서면으로 KBS에 해외 은닉 자금을 국내에서 빼돌렸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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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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