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포기 서약해야” vs 이란 “영구 종전 약속해야”
[앵커]
미국이 이란에 제시한 공격 유예 '시한'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두 나라가 합의할 거란 기대는 높지 않습니다.
미국과 이란, 각자 원하는 조건이 너무 다르기 때문인데요.
김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15개 요구와 이란이 역제안한 10개 요구안을 보면, 핵심 내용이 크게 다릅니다.
이란이 원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전쟁을 완전히 끝내느냐, 입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앞서 양국에 45일간 휴전을 한 뒤 종전 논의를 하는, 이른바 '2단계 평화안'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일시 휴전은 안 된다, 먼저 전쟁 피해를 배상하고 아예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지난달 31일 : "우리는 이란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에서의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미국 요구안 핵심은, 전쟁의 출발점, 핵입니다.
미국은 이란에 핵무기와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왜 이런 방식으로 하느냐고요.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둘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공식적으론 핵무기 개발·보유를 부인해 왔고, 최근 미국 내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조 켄트/전 미국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지난달 19일 : "(이란은 핵무기를 거의 보유하기 직전이었나요?) 아니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3주 전 전쟁이 시작됐을 때도요."]
최근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협상도 난관입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전처럼 어느 선박이나 다닐 수 있게 하라고 요구하지만, 이란은 오만과 공동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양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는 공통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지숙 기자 (vox@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공격 유예 12시간 앞두고…“미군, 이란 하르그섬 군 시설 공격”
- [단독] ‘체납 1위’ 권혁, 해외 비자금 400억 빼돌렸나…혐의 추가 포착
- 트럼프 또 한국 거론…“김정은 옆에 미군 뒀는데 안 도와”
- “이게 가능해?” 6천만 원대 미사일로 1,500억 전투기 격추
- “휘발유 품절이요”…휘발윳값 2천 원 시대 새 풍경
- ‘막히는 출퇴근길’ 이유는?…꼬리물기·끼어들기 대대적 단속
- 돌봄 최전선 ‘요양보호사’ 대란…“어르신 못받아” [돌봄인력난]①
- 다리 명판만 수십 개 감쪽같이…또 기승 부리는 구리 절도
- 인류 최초 달 뒷면 목격…“압도적이다”
- 맞춤 지원한다더니…‘고립·은둔 청년’ 3년 만에 2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