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제구 모두 최악… SSG 타케다, 'NPB 66승' 위용 어디로[스한 이슈人]
[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쌀쌀한 날씨 여파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구속과 모두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무려 66승을 거둔 SSG 랜더스 아시아쿼터 타케다 쇼타가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도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타케다는 7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동안 71구를 던져 4실점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SSG는 한화에 2-6으로 패했다.
타케다는 NPB에서 14시즌 동안 통산 217경기 66승48패 평균자책점 3.33의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투수다. 다만, 2024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고 결국 올 시즌 NPB를 떠나 아시아 쿼터로 SSG에 입단했다.
타케다의 문제는 명확했다. 바로 구속. NPB 시절 평균 시속 140km대의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수술 후에는 140km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타케다에 대해 "날씨가 풀리면 더 좋아질거라 본다. 수술도 했고 본인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는 로케이션 쪽으로 많이 신경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 잘 던져서 투구수 90개까지 소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날씨였다.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온도는 8.8도로 예년보다 크게 낮았다. 풍속도 초속 2.3m로 상당히 강했다. 그 여파일까. 타케다는 이날 제구와 구위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1회부터 좋지 않았다. 1사 후 페라자에게 중견수 앞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후속타자 문현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한화에 헌납했다.
타케다는 2회에도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2사 후 안상현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사 1,2루에 몰렸으나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가 가장 고비였다. 제구가 전혀 잡히지 않으면서 1번 오재원부터 4번 노시환까지, 무려 연속 네 타자에게 볼넷을 주며 한 점을 헌납했다. 이후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 채은성을 3루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하주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끝내 고개를 떨궜다.
결국 SSG는 4회초 수비에서 타케다를 내리고 박시후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이후 SSG 타선이 역전에 실패하면서 타케다는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케다는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44km에 머물렀다. 스트라이크 볼 비율도 37대34로 좋지 않았다. 과연 타케다가 언제쯤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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