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귀신에 씌어 내가 우울증에 대상포진"…시어머니 막말 '분노'

김학진 기자 2026. 4. 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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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우울증 원인까지 며느리에게 돌린 시댁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절한 시모 우울증을 며느리 탓하는 시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며느리 A 씨는 "친정과 이미 의절한 상태였고, 그런 나를 잘 챙겨주는 시부모를 은인처럼 생각했다"며 "우리 시댁은 좋게 말하면 가족끼리 엄청 끈끈하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들끼리만 끈끈하고 며느리에게도 그걸 강요하는 곳"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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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시어머니의 우울증 원인까지 며느리에게 돌린 시댁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절한 시모 우울증을 며느리 탓하는 시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며느리 A 씨는 "친정과 이미 의절한 상태였고, 그런 나를 잘 챙겨주는 시부모를 은인처럼 생각했다"며 "우리 시댁은 좋게 말하면 가족끼리 엄청 끈끈하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들끼리만 끈끈하고 며느리에게도 그걸 강요하는 곳" 이라고 설명했다.

A 씨는 결혼 준비 과정부터 시댁에서 자신을 대하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결혼식 당일 '우리 아들 달라는 부잣집이 있었는데 너 때문에 안 보냈다'는 말을 들었다"며 "시부모가 데려온 지인이 그 전부터도 '시부모가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결혼 이후에도 갈등은 이어졌다. A 씨는 "종교 강요, 명절 차별, 남편 부상 사실을 숨긴 일, 난임 문제를 두고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 등이 반복됐다"며 "특히 남편이 고도비만인데도 운동을 안 하면 내가 시켜야 한다는 식의 말을 들었고, 집안 문제 전반을 내 책임으로 돌리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결국 시댁과 거리를 두고 남편과 부부 상담까지 진행했다"며 "남편이 중간에서 시댁과 갈등을 감수하며 관계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시어머니가 우울증과 대상포진 등을 겪으며 상황이 다시 악화됐다. A 씨는 "시어머니가 주변에 죽기 전에 며느리와 통화나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다니신다더라. 또 시누이는 남편에게 '엄마가 저렇게 된 게 다 네 아내 때문'이라는 식의 발언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시모의 우울증은 본인 언행 때문인데 왜 내 탓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임신 중인데도 내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의절했다고 우리 엄마에 대한 호칭은 '니네 엄마' '너거 엄마'였고 명절에는 은근슬쩍 집에 가지 못하게 한다. 게다가 외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가정사에 대해 훈수를 둔 적도 있다"며 "하다 하다 이제는 나한테 귀신이 들려서 당신이 아픈 거라는 얘기까지 하는데 정말 모든 인류애가 박살 난 느낌이다. 정말 시댁과 평생 연을 끊고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연자의 유일한 잘못은 연애 때 이미 상황을 알면서도 그걸 이해해 주고 결혼한 거뿐이다", 결혼 전부터 문제 신호가 너무 많았다. 왜 참고 결혼했는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갈라서야 한다", "남편부터 정리해야 한다. 남편이 아내를 감싸주는 듯 보이지만 전혀 아니다", "시어머니와 시누에 대해선 정말 할 말이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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