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 평균가격, 우크라전 이후 2000원 첫 돌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석유 최고가격제 3차 시행을 사흘 앞두고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L당 2000원을 돌파했다.
국제유가 인상분이 반영되는 3차 최고가격이 L당 2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 주 전국 주유소 평균 기름값이 2000원대로 올라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12.40원 오른 L당 2002.79원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일 3차 최고가 발표… 더 오를듯
오늘부터 공공부문 차량 2부제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12.40원 오른 L당 2002.79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7월 25일(2005.01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정부는 9일 3차 최고가격을 발표하고, 10일부터 정유사 공급가격에 적용할 예정이다. 국제유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3차 최고가격은 2차(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보다 인상돼 휘발유와 경유 모두 L당 20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2차 최고가격은 1차보다 210원씩 오른 바 있다.
최고가격은 국제유가 흐름과 국민 생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선물 가격은 6일(현지 시간) 기준 배럴당 109.77달러로 2차 최고가격이 발표된 지난달 26일(배럴당 101.89달러) 대비 7.7% 뛰었다.
변수는 정부가 최고가격 인상이 국민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하는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최고가격은 산업부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라 부처 간 협의를 통해서 결정할 문제”라며 “국민 부담, 생계형 소비자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에너지) 수요 관리, 정유사 손실 보전 재정 부담 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격 통제와 함께 수요 억제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2일 석유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8일부터 공공부문 차량을 대상으로 2부제를 시행하고,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는 5부제를 도입했다. 민간 차량도 공영주차장 출입은 5부제에 맞춰 제한된다.
다만 민간 차량 부제 강제 시행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차량 부제의 실질적인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데다 단속 및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 비용이 만만치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석유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에 가면, 그때 가서 민간 부문 차량 부제 강제 시행을 검토할 수는 있다”면서도 “시행 여부를 단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트럼프 “오늘밤 한 문명 멸망할 것”…이란 공격하며 최후 경고
- “항공권 취소됐습니다”… 고유가에 노선 잇단 축소
- 與 경기지사 후보 추미애…‘현역’ 김동연-‘친명’ 한준호 탈락
- 張 “中관광객 ‘짐 캐리’ 등에 예산 306억”…李 “맞다면 그거 삭감”
- 이란 “발전소 앞에 인간사슬 서라”…학생까지 인간방패 동원 논란
- “이건 그냥 다른 사람”…‘선 넘은 뽀샵’ 네덜란드 女시의원 제명
- 은퇴 12년 김연아, 발레리나로 깜짝 변신…제미나이로 ‘죽음의 무도’ 재탄생
- [박중현 칼럼]‘전쟁’과 ‘추경’, 어느 쪽이 먼저인지 헷갈리는 전쟁 추경
- 달의 하늘에 뜬 지구[횡설수설/우경임]
- 블랙록, ‘나스닥100 ETF’ 출시 임박… 독점하던 ‘QQQ’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