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6억 맡겨야 나오는 돈, 국민연금으로 가능 [기고/장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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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저소득층과 청년이라면 국민연금에 대해 더 공부하고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
고소득층도 같은 돈을 민간 기관에 맡기는 것과 비교하면 국민연금에 낸 것이 수익률이 더 높다.
낸 돈(보험료)보다 더 많은 수급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지난 38년간 연평균 8.08%의 수익률을 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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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직장의 평균 퇴직 연령이 50세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무려 40년을 소득 불안 상태에 놓이게 된다는 의미다. 65세 이후엔 재취업도 어렵다.
국민이 믿을 건 역시 국민연금만 한 게 없다. 부부 기준 노후 적정 생활비를 월 260만∼330만 원으로 봤을 때 이 중 국민연금으로 200만∼230만 원 정도는 확보할 필요가 있다. 부부가 같이 노력한다면 이 정도 금액을 받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이런 수급액은 목돈 6억∼7억 원을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에 맡기면서 5년 거치 후 25년간 받기로 하면 나올 수 있는 금액이다. 주택연금은 시세 9억 원인 주택을 65세에 맡기면 월 227만6000원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자산과 비교해도 국민연금은 절대 금액이나 가성비, 안전성 측면에서 월등하다. 국민연금은 국가가 책임지고 종신 지급을 보장하는 핵심 사회보장제도다. 매년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수급액이 늘어나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저소득층과 청년이라면 국민연금에 대해 더 공부하고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
이번 글과 다음 글에 걸쳐 수급액을 늘리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수급액은 보험료 납입액, 납입 기간, 연금 수령 시점 등 3가지가 결정한다.
우선 보험료 납입액이 많을수록 연금액이 커지는 건 당연한 얘기다. 다만 국민연금에는 소득 재분배 장치가 있어서 저소득층은 낸 것보다 훨씬 많이 받는다. 고소득층도 같은 돈을 민간 기관에 맡기는 것과 비교하면 국민연금에 낸 것이 수익률이 더 높다. 낸 돈(보험료)보다 더 많은 수급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지난 38년간 연평균 8.08%의 수익률을 낸 덕분이다. 국내외 증시 호황 덕분에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18.82%에 달한다. 연금 가입자들은 기금운용본부를 믿고 기금 고갈 걱정은 너무 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
두 번째는 납입 기간이다. 국민연금은 납입액이 똑같아도 납입 기간이 길면 더 많이 준다. 우선 자녀가 18세가 되면 ‘임의가입’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28세 무렵에 취직한다고 가정하면 이미 10년 치 납입 기간을 가진 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셈이니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18세 이상 청년의 국민연금 첫 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이니 절대 놓쳐선 안 된다.
전업주부도 임의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한때 서울 강남에서 재테크 비결로 소문났던 방법이다. 남편의 국민연금만 바라보지 말고 본인 명의의 국민연금 계좌를 따로 만들어 꾸준히 납부한 뒤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을 받으며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개선이 필요한 점도 있다. 부부가 같이 국민연금을 받다가 남편이 사망할 때, 본인 연금과 남편 유족연금 중 후자를 선택하면 본인 몫의 연금은 포기해야 한다. 국민연금의 사회보장 취지와 소득재분배의 기능 등을 고려한 제도지만 수급자는 억울하다고 느낄 수 있다. 적어도 본인 몫의 절반가량은 지급하는 것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다음 편에 계속)
장재혁 국민연금공단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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