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첫 여성 경기지사에 성큼... 압도적 득표율로 '결선 없이' 본선행

이서희 2026. 4. 8.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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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원이 7일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경기 지역 한 민주당 의원은 "김 지사는 당원 지지도가 낮고, 한 의원은 다른 두 경선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했다"며 "추 의원은 여성 가점(10%)까지 받다 보니 두 후보가 추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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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출
정치적 중량감·인지도 타 후보 압도
경선서 과반 득표해 본선으로 '직행'
사상 첫 여성 경기지사 탄생 가능성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7일 확정됐다. 추 후보는 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본경선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결선 없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제3차 상무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추미애. 연합뉴스

추미애 의원이 7일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현역 프리미엄'을 업은 김동연 경기지사, 일명 '명픽'(이재명 대통령 선택)으로 불린 한준호 의원 등 만만찮은 상대들과 경선을 치렀음에도 과반을 득표하며 결선 없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지방선거 사상 첫 '여성 경기지사'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여성 가점까지 얻어... 적수 없었다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기지사 본경선 개표 결과 추 의원이 과반을 득표했다고 밝혔다. 추 의원과 김 지사, 한 의원이 맞붙은 본경선은 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당규에 따라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추 의원은 경선 승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6월 3일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본경선에 앞서 지난달 치러진 예비경선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예비경선에는 당원들만 참여하는 반면, 본경선은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가 반영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김 지사와 한 의원은 추 의원을 집중 견제하며 결선에 올라 뒤집겠다는 전략을 폈으나, 추 의원의 과반 득표를 막지 못했다. 경기 지역 한 민주당 의원은 "김 지사는 당원 지지도가 낮고, 한 의원은 다른 두 경선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했다"며 "추 의원은 여성 가점(10%)까지 받다 보니 두 후보가 추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못골종합시장을 방문해 김동연, 추미애, 한준호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등과 떡을 구입하고 있다. 뉴시스

개혁성·실행력 앞세워 당심 결집

추 의원은 시종 '대세 후보'로 꼽혔다. 당내 최다선(6선)인 데다, 민주당 대표·법무부 장관 등을 지내 중량감과 인지도 측면에서 경쟁 후보들을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것이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거 운동이 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검찰·사법개혁 논의를 주도하며 경선 결과를 좌우하는 민주당 당원들에게 '개혁성'과 '실행력'을 확실히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추 의원이 6월 본선에서 승리하면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래 처음으로 여성 경기지사가 탄생하게 된다. 동시에 추 의원의 정치적 체급도 '대선 후보급'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경기지사를 거쳐 대선에 출마했다.

추 의원과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다툴 국민의힘 후보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유승민 전 의원, 경기지사 출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차출론이 당 안팎에서 제기됐으나 당사자들은 고사하고 있다.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지사 후보를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1958년생 △경북여고 △한양대 법대 △인천·전주 지방법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15·16·18·19·20·22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법무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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