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경기도 집 사련다”… 구리·하남·광명 집값 들썩
주요 지역 매수자 30% ‘서울 사람’
서울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현재 서울에 사는 사람이 경기 구리·하남·광명 등의 주택을 매수하는 ‘탈서울’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
7일 법원 등기 정보 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도 내 집합 건물(아파트·오피스텔 등)을 매수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사람 중 서울에 주소지를 둔 사람의 비율은 14.61%로, 지난 2022년 11월(14.83%)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2월(13.41%)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달 14.38%로 다시 오르는 등 높은 비율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주택 매수세는 작년 4분기(10~12월)부터 본격화했다. 서울 전역 부동산을 고강도 규제 지역으로 묶은 10·15 대책 여파다. 전·월세 매물이 급감하고 가격도 오르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경기도의 자가 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작년 1~9월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집합 건물 매수자 비율 평균은 11.45%였으나, 4분기엔 14.27%로 3%포인트 가까이 올랐고 올해도 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은 지난달 서울 거주자의 매수 비율이 30%를 웃도는 사례도 나왔다. 구리(34%), 하남(33%), 광명(33%) 등이 대표적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출퇴근 편의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이 최근의 탈서울 흐름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 여파로 경기도 일부 지역 아파트는 매매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올 1분기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6곳이 모두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지역이었다. 용인 수지구가 6.4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안양 동안구(5.19%), 구리(4.03%), 성남 분당구(3.98%), 하남(3.86%), 광명(3.8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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