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우산혁명' 선언했더니…"우산 장사냐" 비판 쏟아져

제주방송 강석창 2026. 4. 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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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한 전직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주한미군기지 앞에서 이른바 '우산혁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주한미군기지 앞에서 미군의 내정 개입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겠다는 것이고, 집회 현장에서 우산까지 판매하겠다고 나서면서 '우산혁명'이 아닌 '우산 장사'라는 조롱 섞인 비판이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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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험프리스 앞 우산혁명 예고
◇ 우산 5000개 직접 주문, 2만원 판매
◇ "장사 아니다" 해명에도 논란 확산
주한미군기지 앞에서 '우산혁명'을 하겠다고 밝히는 유튜버 전한길씨(전한길 뉴스 캡처)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직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주한미군기지 앞에서 이른바 '우산혁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겁니다.

2014년 중국 정부의 개입 없는 행정장관 자유 직선제를 요구하며 홍콩 시민들이 노란 우산을 들고 거리에 나섰던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과거 홍콩 시민들이 노란 우산을 들고 세계에 자유를 호소했듯, 우리도 태극기와 성조기로 이뤄진 우산을 들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산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우산혁명' 선언보다 더 큰 논란을 부른 건 따로 있었습니다.

전 씨가 이 집회에 쓸 우산 5000개를 직접 주문했다며 개당 2만원에 판매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원가는 1만8000원인데 가격은 2만원 정도로 책정될 것 같다며 와서 직접 2만원 주고 구입하면 자신이 손해 볼 것도 없고 이득 볼 것도 없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집회 명분은 미국의 개입을 촉구하는 '우산혁명'이지만, 집회장을 우산 판매 현장으로 활용하는 셈이어서 온라인에서는 '우산 장사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전 씨는 우산 장사를 하려는 게 아니라며 10만개, 50만개, 100만개로 늘려 한미동맹을 지켜나가자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전 씨가 내세운 우산혁명의 명분은 '미국의 직접 개입'입니다.

부정선거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지방선거도 의미 없고, 창당을 하거나 원외 정당이 몇 석을 더 얻어도 거대한 흐름을 바꿀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자유대한민국을 되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 '한미동맹단'도 새로 창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와 부정선거론의 선봉에 서며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영향력을 쌓아왔습니다.

지난달 한 차례 탈당을 예고했다가 번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격 탈당과 함께 장외 투쟁을 선언한 것입니다.

하지만 주한미군기지 앞에서 미군의 내정 개입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겠다는 것이고, 집회 현장에서 우산까지 판매하겠다고 나서면서 '우산혁명'이 아닌 '우산 장사'라는 조롱 섞인 비판이 번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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